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4라운드가 24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상설코스(이하 KIC, 1랩=3.045km)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희(메인텍)와 나창규(Dyno-K)가 지가토(ZIGATO) GT-200/네오터치(NeoTech) GT-100 통합전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찌는듯한 폭염 속에서 펼쳐진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 컵 4라운드 지가토(ZIGATO) GT-200 클래스는 메인텍 선수들이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조선희와 송병두 두 선수는 폭염 속에서 펼쳐진 레이스를 마치고 1위와 3위로 포디움에 올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가토(ZIGATO) GT-200 클래스, 스타트 직후 1분31초118로 2번 그리드를 차지했던 송병두가 1분31초114로 폴포지션을 잡았던 같은 팀 조선희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조선희, 송병두, 장우혁(개인) 세 명의 선수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는 가운데 스타트 라인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태관(개인) 선수가 차량 트러블로 스타트를 하지 못해 후미 그리드에 위치했던 선수들과 네오터치(NeoTech) GT-100 클래스 선수들이 급히 피해가는 상황이 연출되었던 것.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1랩은 진행되었으나, 이태관 선수는 안타깝게도 그대로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지가토(ZIGATO) GT-200 클래스는 초반부터 선두다툼이 치열했다. 1전부터 3전까지 한 번씩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송병두, 조선희, 장우혁 세 명의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이 대결에서 가장 불리해 보이는 사람은 지난 전 우승의 주인공으로 핸디캡이 주어진 송병두였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송병두에게 찾아왔다. 6랩 직선 주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하며 윤민(전주BDM레이싱)이 리타이어하는 와중에 SC 상황이 발령된 것. 송병두는 SC 상황 직전 핸디캡을 수행하기 위해 피트로 들어왔고, 8랩까지 이어진 SC 상황은 그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그는 결국 31분56초89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2위는 장우혁(개인)이 차지했다. 1분31초729로 예선 3위로 결승에 임했던 장우혁은 5랩까지 송병두, 조선희와 더불어 선두권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SC 상황 직후인 9랩에서 2위에 올라선 후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 31분50초431의 기록으로 포디움 2위에 올랐다.
1분31초114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조선희는 스타트와 동시에 같은 팀 송병두에게 선두 자리를 내 주고 말았다. 6랩까지 2위를 유지하던 조선희는 선두로 달리던 송병두가 핸디캡을 이행하는 사이 선두로 나섰고, 장우혁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31분49초605의 기록으로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네오터치(NeoTech) GT-100 클래스에서는 나창규(Dyno-K)가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1분36초022로 예선 2위를 차지했던 나창규는 32분43초481의 기록으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예선 3위(1분37초221)를 기록했던 김현수(NEXEN TIRE R&D, 32분52초470)가 차지했고, 3위는 33분08초084를 기록한 원인선(Oneway Motorsport)이 차지했다.
네오터치(NeoTech) GT-100 클래스에서는 순위 변화가 많았다. 32분41초572의 기록으로 1위로 체커기를 받았던 서현선(개인)은 SC스타트 위반으로 인해 30초가 가산되어 4위로 밀려났고, 4,5,6위로 체커기를 받았던 김성삼은 검차시 무게미달, 박건호, 백승훈은 SC피트인 및 핸디캡 미이행으로 인해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한편,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가운데 펼쳐지는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 컵 5라운드는 9월 24일과 25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하고 있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