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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데오의 7개 키워드, 뭔데요?

포드 몬데오는 미국 브랜드가 유럽에서 만드는 중형세단이다. ‘원 포드(One Ford)’ 전략에 따라 퓨전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몬데오는 애스턴 마틴과 흡사한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유럽 포드의 기술력에 미국적인 실용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다.
합리적인 가격에 강력한 성능, 뛰어난 연비를 갖춘 수입 중형차를 찾고 있다면, 포드 몬데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5세대로 진화한 올 뉴 몬데오를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1. 디자인, 공간 그리고 고급스러움
올-뉴 몬데오는 정지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포드 유럽의 디자인 DNA, 키네틱(Kinetic)을 적용해 개발됐다.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측면은 낮은 루프 라인과 한 줄의 숄더 라인은 민첩함과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준다. 후면은 포드 유럽 패밀리 룩 LED 테일 램프와 매끈하게 처리된 테일 파이프로 세련미를 가미했다. 또한, 보조제동 등을 외부에 설치해 최적의 가시성을 확보한다.
4,870x1850x1490mm 크기인 몬데오는 2,8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더욱 넓어진 내부 공간을 연출한다. 고급 가죽소재를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등에 사용해 실내를 고급스럽게 마무리 했다.

2. 2.0리터 TDCi 디젤 엔진 + 습식 6단 듀얼클러치
신형 엔진은 터보 차저 2.0리터 TDCi 디젤 엔진이다. 여기에 듀얼 클러치 방식인 6단 파워시프트를 적용했다. 건식이 아닌 습식을 사용하는 듀얼 클러치는 보다 큰 힘을 부드럽게 컨트롤한다. 낮은 RPM에서 높은 토크를 확보해 저속에서도 큰 힘을 낸다. 3,500rpm에서 최고출력 180 마력, 2,000 rpm에서 최대토크40.8kg•m의 힘을 낸다.

3. 연비 15.6km/L
강화된 연비 기준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연비를 확보했다. 올 뉴 몬데오의 복합연비는 15.6km/L다. 액티브 그릴 셔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적용한 결과다. 오토스타트-스톱 기능은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출발하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공회전 시 낭비되는 연료와 배기가스를 줄여준다. 신호등이 많고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유용한 기능으로, 약 5~1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액티브 그릴셔터는 고속에서 자동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국내 연비 기준이 크게 강화됐지만 몬데오가 여전히 우수한 연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해보면 몬데오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유로 6 환경기준에 맞춘 동급 모델들의 연비 결과를 살펴보면 푸조 508SW 2.0 블루HDi 모델은 13.0km/L, 아우디 A6 35 TDI는 14.9km/L 등이다.

4. 에어백 안전띠
올 뉴 몬데오 뒷좌석에는 팽창형 안전벨트(Inflatable Rear Seat Belts)가 있다. 포드가 처음 개발한 기술로, 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가 부풀어 오르며 충격을 흡수한다. 안전띠가 에어백 역할을 하는 것.
전면 혹은 측면 충돌이 감지되면, 안전띠의 버클을 통해 압출가스가 배출되면서 안전벨트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다. 팽창된 안전벨트는 충돌에 의한 충격을 흡수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를 보호하고 목, 가슴, 머리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일반적인 안전벨트와 비교했을 때에도 탑승자의 상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더 안전하다. 팽창형 안전벨트는 몇 초 동안 부풀어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그 후에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어린이 보호용 안전 좌석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부상 위험이 큰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들의 안전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더해 초고강성 스틸을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여, 몬데오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획득했다.

5.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몬데오의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좌우 각 500개의 부품이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헤드라이트의 부품수는 평균 20개 정도. 몬데오의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전조등이 회전방향을 자동으로 더 멀리 비춰 밤에 운전자의 시야를 더 밝고 넓게 확보해 준다. 스티어링 방향, 속도 등 주행 상황을 파악해 헤드램프의 불빛을 자동 조절한다.

6. LKA와 ACC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Keeping Aid)은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환경에 대한 차의 반응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차의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이를 감지해 핸들에 진동을 줘 경고 신호를 보낸다.
티타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있다. 앞 차와의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정해진 속도 이내로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도심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 안전과 운전 편의성을 높여주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7. 합리적인 가격 3,390만원, 4,330만원
올-뉴 몬데오는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 트림이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VAT 포함해 각각 3,990만원과 4,330만원이다. 유럽포드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략 모델로 동급 독일 세단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적인 실용성, 가격에 비해 월등한 편의 및 안전장비들을 확보했다. 우수한 가성비를 갖춘 모델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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