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8일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몽구 회장 주재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정 회장은 세계경제가 저성장하고 신흥시장 침체가 심화되는 등 힘겨운 시장상황에도 분투하고 있는 해외법인장들을 격려했다.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대비 4.2% 줄어든 322만4,196대를 판매했다.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유럽과 인도 시장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정 회장은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 위한 글로벌 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을 강조하고 멕시코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어서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런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생산, 판매 능력을 배가시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을 강조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