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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S6000 4라운드, 황진우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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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이하 슈퍼레이스) 4전이 10일 전남 영암 KIC에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6000 클래스 결승이 진행됐다. 중국에서 펼쳐진 2개의 라운드에 이어 진행된 레이스를 통해 시즌 드라이버 포인트가 많이 좁혀진 상태여서 이번 레이스는 시즌 순위에 있어서 주요한 전환점이 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잡은 조항우(아트라스 BX)가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그 뒤에 위치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정연일(팀106)이 우승 후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여기에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오일기(CJ 제일제당 레이싱), 카케야마 마사미(인제레이싱), 황진우(팀코리아익스프레스),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 BX), 김재현(E&M 모터스포츠) 등이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쉽지 않은 레이스를 예상할 수 있었다.

총 18랩의 레이스가 롤링 스타트로 진행되고 조항우가 앞으로 나선 가운데 2위인 이데 유지와 3위인 정연일의 경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이 상황에서 정연일이 이데 유지의 안쪽을 파고 들면서 강한 추돌이 일어났고, 두 대 모두 파손돼 더 이상의 레이스는 힘들어 보였다. 결승 스타트에 앞서 선두권에 있던 카게야마 마사미가 포메이션 랩에 출발을 못하고 피트에 들어가면서 아쉬운 4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혼전 상황으로 인해 4그리드에 있던 정의철이 선두와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졌고, 7그리드에 있던 황진우도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며, 김재현은 4위로, 김동은도 5위로 올라섰다. 또한, 스타트 후 일어났던 사고로 인해 이데 유지는 피트 인을 해 레이스를 포기하게 됐지만, 정연일은 하위로 밀려난 후 다시 레이스 스피드를 올리면서 위쪽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4랩째 선두권이 여전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위로 올라선 김재현이 앞선 황진우를 추월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하지만 황진우의 노련함으로 인해 안쪽을 파고 들던 김재현이 스핀을 해 12위로 밀려나면서 다시 한번 힘겨운 레이스를 몸으로 느껴야만 했다.

5랩에 들어서며 2위로 올라선 정의철은 앞선 조항우의 뒤쪽에 바짝 따라 붙기 시작하며 추월을 할 수 있는 거리까지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중위권은 15그리드에서 출발한 류시원(팀 106)이 어느 사이에 6위까지 올라섰지만 다음 랩에서 5위에 있던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뒤쪽으로 밀려나며 5위까지 랭크 됐고 그 뒤를 김진표(엑스타 레이싱)가 따르기 시작했다.

중위권의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선두인 조항우와 정의철이 순위 경쟁을 강하게 진행하기 시작했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태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었다. 8랩째 직선에서 이어진 경쟁에서 정의철이 앞선 조항우의 뒤쪽과 부딪히면서 조항우의 리어 범퍼가 파손됐지만 레이스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후 다시 진행된 경쟁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며 안쪽으로 파고 든 정의철이 추월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9랩째 정의철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조항우가 그 뒤를 이어갔고, 황진우와 김동은이 3, 4위로 레이스가 진행됐다. 류시원, 김진표에 이어 김의수(CJ 제일제당 레이싱)와 오일기가 따랐고, 3위 경쟁 중 스핀을 했던 김재현이 9위에 다시 올랐고, 정연일고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1랩에 들어서면서 선두인 정의철은 조항우와 3초 차이를 벌리면서 선두를 궂히고 있었고, 황진우는 앞선 조항우와 거리를 좁히면서 2위까지 고려해 볼 수 있게 됐다.

5위 자리를 놓고 류시원과 김진표, 김의수, 오일기가 1초 차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메인 스트리트에서 김진표가 앞으로 나서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 상황에서 뒤쪽에 있던 김의수와 오일기가 류시원의 앞으로 나섰지만 다시 이어진 경쟁에서 류시원과 오일기가 접촉되면서 순위 경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이후 다시 진행된 경쟁에서 오일기와 류시원이 동시에 스핀을 하면서 뒤쪽으로 밀려났고, 오일기는 피트 인해 차량 점검 후 재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18랩으로 진행된 레이스의 중반을 넘어선 후 이어진 경쟁 레이스에서 추월 중 뒤쪽으로 밀려났던 김재현도 6위까지 올라서면서 점점 앞선 차량과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12랩째에 4위를 유지하던 김동은이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코스 밖으로 차량을 보낸 후 피트인 했지만 3위에 있던 황진우는 앞선 조항우와 거리를 좁힌 후 추월 경쟁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너 공략을 노리는 황진우를 노련미를 앞세운 조항우가 잘 버텨내기 시작했고, 16랩에 들어서면서 황진우가 앞으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이와 달리 순위를 빼앗긴 조항우가 추격전을 시도해 보았지만 타이어 데미지가 심각해지면서 차체가 계속해서 스핀을 진행했다.

경쟁 레이스에서 힘겨워하던 조항우는 10위로 순위가 떨어졌으며, 순위를 끌어 올리던 김재현도 다시 9위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선두 경쟁에 김의수가 3위로 올라서게 됐고, 김진표도 4위에 랭크되면서 초반 선두권들이 뒤쪽으로 밀려나게 됐다. 또한, 후미로 밀려났던 정연일이 다시 5위에 올라서면서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일어났음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결국, 이날 SK ZIC S60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에서는 정의철이 경기 초반 추월경쟁을 통해 선두로 나선 후 마지막까지 위치를 지킨 끝에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마지막에 조항우를 추월한 황진우와 김의수가 포디움에 오르게 됐으며, 조항우는 12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시즌 경쟁에서 아쉬움을 더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후 이날 레이스에 대한 심사가 오랜 시간동안 진행됐고, 정의철이 푸싱 패널티로 30초를 받으면서 4위로 밀려났다. 또한, 안현준도 30초 패널티를 받으면서 8위로 순위가 변동되면서 힘들었던 S6000 클래스 4라운드임을 알렸다. 이를 통해 4라운드 최종 우승은 황진우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김의수와 김진표가 새롭게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결과를 통해 정의철은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60점으로 선두로 나서게 됐으며, 지난 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김동은이 53점으로 2위를, 조항우는 48점으로 3위, 황진우는 우승을 통해 47점으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한, 팀 순위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110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100점으로 2위를, 아트라스 BX가 60점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73점으로 선두로 나서게 됐으며, 지난 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김동은이 53점으로 2위를, 조항우는 48점으로 3위를 유지하게 됐다. 또한, 팀 순위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118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93점으로 2위를, 아트라스 BX가 3위를 지키고 있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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