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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마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세상을 바꿀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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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견적내기 서비스도 시작했고 TV광고 ‘말없는 마차’를 통해 친환경차 아이오닉이 변화시킬 세상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브랜드로 탄생한 아이오닉의 2번째 모델이고 순수전기차이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으로 구분된다. 곧 출시할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미 지난 3월 제주도 전기차엑스포에서 소개됐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디어 시승도 진행되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와 달리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다. 전면부 그릴부분이 그렇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휠에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포함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다만 중앙부분 센터콘솔 앞에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된 점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28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88kw의 모터가 장착되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당시 3월에는 181km로 발표했으나 지난 달 공식적으로 191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국내에 판매되는 전기승용차 7종(아이오닉 일렉트릭포함) 중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의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고작 439대 뿐이다. 정부가 2016년 총 8,00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보급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 10%에도 이르지 못하는 실적이다. 전기차 보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 이익 보존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올 4월11일부터 급속충전을 1kwh당 313원으로 유료화시켰다. 그동안 무료로 이용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크다. 또한 잠재 고객에게도 급속충전의 유료화는 적잖은 부담이 된다.

시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되면 전기차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의 절대적인 수량을 차지하는 곳은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외치는 제주도다.(3,963대 보급예정) 그 다음이 서울시로 51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각 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기차 보급 신청은 미미하지만 상당수 구매 예정자들이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공식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1위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5년(2014 중반~2015 중반) 1년동안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총 32만대에 이른다. 옆 나라 중국도 12만대 규모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전기차판매량은 2015년 2,821대에 그쳤다. 올해도 4월까지 극심한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의 전기차 시장의 상황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이다. 현대자동차의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이런 상황을 역전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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