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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제주와 인천에서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와 트위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에서의 시범사업에 트위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논의중으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중 트위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제주도에서는 관광지 투어, 인천시에서는 서해안의 섬 투어용으로 트위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 각각 30대 안팎의 규모로 구매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법규 개정을 통해 하반기부터 트위지 판매를 허용한다고 해도 본격적인 민간보급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보조금 없이 판매하기엔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트위지를 포함하는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결정된 이후라야 본격적인 민간 보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지 판매가격은 1,500만원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등의 보조금을 뺀 금액이 최종 소비자 부담이 된다. 르노삼성차측은 “프랑스에서 생산된 트위지를 국내로 들여오는 물류비용이 커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르노측에서는 트위지의 한국 판매가 늘어나면 르노삼성차의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장은 유럽에서 들여와 판매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는 금주중 인증을 받기위해 성능시험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