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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코리아는 9일 미디어 아카데미 행사를 통해 자사의 마이스터랩의 구체적인 활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BMW 미디어 아카데미 2016은 BMW 수원서비스 센터에서 이루어졌다. BMW의 정비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인터넷 시스템을 갖추어서(7월예정) 외부 정비업체와 함께 모든 정보를 공유를 하겠다는 비전을 보여주었다. 간단히 정비시스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올 해 초 BMW코리아가 자체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한 마이스터랩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BMW 마이스터랩은 현재 4개 서비스센터(수원/ 성산/ 동대문/ 일산)에서 운영중이다. 운영 주체는 서비스센터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인력들이다. 미디어랩에 들어서자 한 대의 BMW 차량이 보닛이 열린 채로 있었다. 그 앞에는 음향탐지 시스템으로 보이는 기기가 놓여있었다. 맞은 편에는 여러 대의 오실로스코프와 함께 특이하게도 마이크가 설치된 오실로스코프와 그 위에 대형의 TV스크린이 여러 대 놓여 있었다. 이런 장비만 볼때 이곳이 전혀 차량 정비소라고 보여지지 않았다. 차 앞에 놓여진 음향시스템만 보아도 제법 고가의 측정장비로 보인다. 주파수 스펙트렘 분석기 등으로 미루어보아 첨단 측정기가 틀림이 없어보인다.
SAMSUNG CSC
마이스터랩에서 보여준 시연을 통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문제와 또한 전자장비의 증가로 각종 전자시스템에 대한 자체 정비 능력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량을 주행하다보면 차량의 어느 부위에서 차량의 구동계통과 관련없는 각종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차량을 주행하면 지속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여간 운전자에게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손쉽게 발견하고 고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이스터랩에 설치된 음향분석기를 통해서 차량의 어느 부분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를 손쉽게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문제가 발생된 부분은 TV화면을 통해 적색으로 표시가 되어 어떤 부분에서 소음이 발생되는지를 손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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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노이즈 발생에 대한 실험이후에, 주파수 분석기를 통한 실험을 보여주었다. 언제부터인가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제품이 아니고 전자제품화 되어가고 있다. 새로운 자동차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형화된 LCD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스크린, 에어콘, 블랙박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앞으로는 자율주행시스템의 보편화로 수 많은 전자센서와 기기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자제품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간섭으로 인해 자동차는 오동작할 수 있고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제품들의 주파수 별로 측정하여 문제가되는 부품을 손쉽게 대형TV화면을 통해 시각적으로 바로 찾아낼 수가 있게 된다.

또한, 마이스터랩에서는 자신들의 차량을 외부정비 업체에 직접 맡긴 뒤에 정비한 상태를 하나하나 점검해 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직접 시연해 보이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인증된 업체를 통해 정비를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잘못된 정비가 바로 운전자와 그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체험해본 BMW 마이스터랩은 기존의 정비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프리미엄 정비서비스를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생각되어진다. 정비서비스센터를 연구소에 견줄만한 장비를 갖추고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BMW의 노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