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3라운드, 아베오 클래스 결승 경기에서는 손동욱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베오 클래스는 첫 랩 첫 코너에서 뒤엉킨 사고로 인해 경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혼전이 이어졌다.
혼란은 3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현(개인)으로부터 시작됐다. 빠른 스타트로 첫 코너 진입 직전까지 바로 앞에서 출발한 유재광(Night Flyers)을 위협하던 김종현은 1코너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앞선 유재광의 후미를 충돌했고 그 여파로 후미까지 혼선이 이어졌다. 사고 이후 유재광은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선두권을 유지했으며 4그리드에 시작한 손동욱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6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송현우(개인)도 3위에 오르며 일대 혼전이 벌어졌다.
한편, 5랩에 김종현이 첫 랩 사고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1코너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했고 경기가 중단되는 SC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거리가 벌어졌던 선수들이 다시 좁아지며 첫 랩 사고의 혼선으로 발생한 뒤엉켜버린 순위에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9랩에 들어서 3위권의 치열한 접전이 시작됐다. 3코너를 돌아 오르막을 오르면서 최동민(O2 Sports Speed Master)이 송현우의 옆으로 바싹 붙으며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황에서 4코너 내리막 인코너를 확보하며 추월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민재(Lotus Korea), 이중훈(S21 Motors)까지 바싹 쫓으며 4코너부터 4대가 한덩어리로 뭉쳐진 경합은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4대가 1초안에 몰리며 긴장감 높은 장면을 연출한 것.
한편, 1위로 달리던 유재광은 11랩에 패널티로 피트인 했고 8위로 경기에 복귀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치열했던 3위권 전쟁은 11랩에서 송현우를 따돌리기 시작한 최동민이 앞선 손동욱을 추격하기 시작하며 송현우와 이민재의 싸움이 됐으며 이중훈이 뒤를 쫓았다.
경기 초반 사고가 전체적인 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며 초중반까지 이어진 혼전으로 4그리드에서 출발한 손동욱이 1위를 차지했다. 7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동민이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3위를 차지한 송현우 역시 시작은 6그리드에서 출발했으니 이 경기의 혼전이 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체커기를 받은 선수들이 잠정 시상을 했으나 혼전에 혼전을 더한 경기였던 만큼 경기 과정에 많은 선수들의 패널티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최동민과 3위 송현우가 패널티를 받으며 각각 8, 9위로 밀려나며 이민재와 이중훈이 공식 결과 2, 3위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