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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차전이 현대차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과 함께 송도 도심서킷에서 21~2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K3 쿱 챌린지 결승 레이스가 진행됐다. K3 쿱 결승 레이스에서 연속 두 클래스에 도전한 박동섭이 폴 투 피니시 우승을 거두었다.

전날 진행된 예선을 통해 총 29대의 차량들이 결승에 참가하면서 더욱 뜨거워진 경쟁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특히,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박동섭의 경우 직전에 마무리된 아반떼 챌린지에서 3위 경쟁을 펼치면서 이번 K3 쿱 레이스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관건이 됐다. 특히, 그 뒤를 항상 우승 경쟁을 펼치던 지영선과 전영주, 안상규, 노동기 등이 포진하면서 시즌에서 중요한 레이스로 자리잡게 됐다.

스타트와 함께 박동섭이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지영선에 이어 노동기가 3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1랩이 넘어서면서 5그리드에 있던 노동기는 박동섭의 뒤에 따라 붙으면서 오랜 기간 진행된 우승 후보 경쟁이 또 다시 이어졌다. 여기에 지영선에 이어 안상규와 박준성이 순위를 유지했지만 3그리드에 있던 전영주는 뒤쪽으로 밀려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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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우승후보로 나선 박동섭과 노동기의 선두 경쟁은 0.5초 차이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선두권에 들어있던 김대호(KBEE)는 플라잉 스트로 패널티를 받으면서 다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5랩에 넘어서자 박동섭은 초반 기세를 몰아 노동기와 거리를 1초 차이로 벌리고 있었고, 지영선도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경기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6위 자리를 놓고 권재현, 하상우(슈퍼드리프트), 유태우가 경쟁에 돌입했다. 8랩에 들어서면서 하상우가 안쪽 코너를 잡으면서 추월을 했지만 곧바로 다시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직선을 지나면서 재 추월을 시도한 하상우는 앞으로 나서는데 성공하면서 5위를 쫓아가기 시작했지만 이상혁이 방호벽과 추돌사고가 일어나며 세이프티카가 투입돼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12랩까지 진행된 SC 상황이 해제되면서 김동섭과 노동기, 지영선의 본격적인 선두 경쟁이 진행됐으며, 지영선이 노동기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노동기와 안상규가 추월경쟁을 펼치던 중 추돌이 일어났지만 레이스는 지속됐고, 그 사이에 박준성이 앞으로 나서면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안상규와 권재현은 박준성을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하나의 포디움 자리 경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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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우승 후보인 노동기는 리타이어했지만 선두로 나선 박동섭은 2위인 지영선과 거리차를 4초 이상 벌리면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경기가 마지막 랩에 들어서고 있었지만 중위권 순위 경쟁은 끝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멋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국, 송도 도심서킷에서 진행된 KSF 2차전 K3 쿱 챌린지 결승 레이스에서는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잡은 후 결승전 동안 선두를 끝까지 지킨 박동섭이 폴 투 피니시 우승을 거두었다. 그 뒤를 지영선과 함께 3위 자리를 지켜낸 박준성이 올라서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박동섭은 아반떼 챌린지 클래스에 이어 두 개의 클래스에 참가했음에도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이끌었다.

송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