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전기상용차를 개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는 17일 국내 중소, 중견기업과 협력하여 1톤 전기 상용차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산업부가 3일 공고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전기상용차 개발 사업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르노의 전기자동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독자적인 전기상용차를 개발한다는 것.

르노삼성차는 이를 위해 국내 중소, 중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을 정하고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6월중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MOU를 맺을 예정이다. 전기 배터리 및 관련 부품, 구동 시스템, 전용 부품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들과 함께 개발하겠다는 것. 개발 기간은 3~4년을 보고 있다. 르노의 전기차 매커니즘과 노하우에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더해 전기상용차를 개발한다는 의지다.

개발 완료후 양산도 르노삼성이 아닌 중소 중견기업에게 맡겨 연구개발에서 양산에 이르는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의 1톤 경유 상용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해 사용시간, 주행거리 및 적재화물의 양 등을 고려해 일충전 주행거리 25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와함께 경상용 전기자동차 플랫폼 개발 및 부품 국산화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