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모터스포츠 축제인 AFOS(아시아 페스티벌 스피드)가 13~15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드라이버들이 참가하고 있는 아시아 포뮬러 르노 레이스1 결승이 15일에 있었다.

국내 드라이버인 김학겸과 서승범(이상 코리아 포뮬러)이 참가해 더욱 관심을 받은 아시아 포뮬러 르노 경기는 13대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김학겸 선수는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기록차이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충분히 갖도록 만들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조쉬 버튼(블랙 아트 레이싱)이 앞으로 나선 가운데 1코너에서 후아 미아오(아시아 레이싱팀)와 파반 레빈신카(블랙 아트 레이싱)의 차량이 추돌 사고로 멈춰 서면서 힘겨운 레이스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SC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1레이스 결승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되면서 우승을 향한 경쟁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내 드라이버인 김학겸은 종합 8위, B클래스 1위로 올라서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포뮬러르노1

3랩째 경기가 재개되고 조쉬 버튼과 막스 에브날(S&D 모터스포츠)이 선두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고, 그 뒤쪽에서 리우 카이(아시아 레이싱팀)와 네리치 웨이(블랙 아트 레이싱), 나지 라작(S&D 모터스포츠)이 3위 자리를 놓고 순위 싸움을 진행했다.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라니 라작이 앞선 네리치 웨이를 추월해 4위로 올라섰고, 선두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도 레이스1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5랩에 들어서면서 나지 라작이 리우 카이까지 추월하면서 3위로 올라섰지만 앞선 선수들과는 거리차가 많이 나 있었다. 그 사이에 8위에 있던 김학겸은 클래스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제스퍼 퉁을 추월해 6위로 올라서면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서승범도 순위를 9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국내 드라이버들의 매서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7랩째 조쉬 버튼은 2위인 막스 에브날과 거리를 벌리면서 개막전 우승을 향한 질주를 진행했고, 나지 라작도 3위 자리를 여유있게 지켜나가고 있었다. 특히, B클래스로 출전한 김학겸은 앞선 네리치 웨이와 순위 경쟁을 펼치면서 포뮬러에 대한 자신감을 레이스로 표현해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클래스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결국, 아시아 포뮬러 르노 레이스1 결승에서는 조쉬 버튼이 폴 투 피니시로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막스 에브날과 나지 라낙이 차지했다. 포뮬러 르노 B클래스에서는 종합 6위에 오른 김학겸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스퍼 퉁과 서승범이 2, 3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아시아 포뮬러 르노 레이스2 결승은 15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전남 영암=한국모터스포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