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라곤주가 KDK오토모티브에 1만㎡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갑을상사그룹(대표 박효상 부회장)이 동국실업을 통해 인수한 유럽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 KDK오토모티브가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아라곤주로부터 약 1만㎡의 신규 부지를 무상으로 이전받아 본격 투자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KDK오토모티브 독일 COO 더크 바이어(Dirk Baier)dhk 장소민 스페인 법인장 등은 현지시간 18일 보르하 공장에 방문한 람반(Lamban) 아라곤 주지사를 맞아 회사소개, 공장 투어, 신규 부지 이전에 따른 투자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신규 부지가 창고와 조립라인으로 사용된다는 계획을 보고받은 주지사는 보르하 공장 주변의 지역발전과 고용창출을 기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으로 지난해 시간당 인건비는 21.3유로(약 2만7905원)로 유로존 19개국 평균 29.2유로보다 저렴한 편이며 지난해 실업자수는 약 478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2.4%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노동시장의 실업률이 20%를 넘어서 정부의 정책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갑을상사그룹에서 KDK오토모티브에 적극적인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회사의 수주가 증가하는 상황을 주시한 아라곤주가 지역 산업체의 성장과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자 보르하 공장의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보르하 공장은 2015년부터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 신규 부지 투자 및 올해 도장라인이 완공되면 이미 수주한 물량 만으로 현재 약 350 억원의 매출이 약 2배 가량 증가될 뿐만 아니라 신규 인원 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은 “KDK오토모티브를 믿고 신규 부지를 이전해 준 람반 아라곤 주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보르하 공장의 지속적인 투자와 추가적인 고용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