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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말하는 어린이 안전 “영유아는 뒤로 앉혀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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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미만 어린이는 뒤를 보는 후향식 시트를, 안전띠는 똑바로”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반드시 지켜야할 어린이 안전 수칙이다.

볼보자동차는 14일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자사의 어린이 안전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안전 센터 수석 연구원 로타 야콥슨은 어린이의 차량 안전을 위해서 크게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3-4세 미만의 아이들은 후향식 유아시트를 할 것” 둘째는 “안전벨트는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어서 “볼보 차량의 ‘부스트 시트’가 140cm미만이면서 10살 정도의 아이들을 차량의 추돌사고로부터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3-4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후향식 시트가 좋은 이유는 어린이 인체 구조때문이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신체전체 무게에서 머리의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도로 높기 때문에 차량의 사고에서 영유아가 입는 부상은 목부위에 집중된다. 따라서 앞을 보는 전방향시트보다는 뒤를 보는 후향식 시트가 더 안전하다.

10세 미만의 아이들 역시 키가 성인만큼 크지 않아 안전벨트 착용이 느슨해지고 사고시에는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스트 시트를 통해 어린이의 자세를 높히면 시트벨트가 어깨 부근을 지나며 위치가 적당해진다. (아래 사진 볼보의 부스트 시트)

로타 야콥슨 수석연구원은 27년동안 볼보자동차의 안전센터에서 근무중인 볼보의 산 증인이다. 기계공학 석사 학위와 교통안전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고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 차량교통안전센터에서 자동차 안전 충돌 자문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어린이 카시트 분야 회장직도 역임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로타 박사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사이드 에어백’과 경추보호 시스템,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등 볼보 신차 안전 개발에 참여했다.

아콥슨 수석연구원은 어린이 안전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하기 앞서서 볼보의 안전에 관하여 잠시언급했다. “볼보의 안전철학인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한다. 따라서 볼보가 만드는 모든 것은 언제나 안전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볼보의 안전에 관한 미래인 ‘볼보 Vision 2020’은 엄격하고 준수하기 힘든 매우 까다로운 과제이지만 타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세미나를 시작했다. 여기서 ‘볼보 Vision 2020’은 2020년까지 볼보차를 타는 사람에게서 단 한 명의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볼보는 오래전부터 자동차의 안전장치에 많은 연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미 57년전인 1959년 3점식 시트벨트를 사용하기를 시작했다. 이는 볼보의 자동차의 안전벨트 버클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벨트 버클에도 ‘Since 1959’라고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972년 후향식 유아용 시트를 개발했으며 1990년 키가 작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 110cm까지 높힐 수 있는 부스트 시트를 개발하여 장착했고 2007년에는 이보다 더욱 진보한 통합된 2단계 높이 조절가능한 부스트 쿠션을 볼보 XC90에 장착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야콥슨 연구원은 강조했다. 따라서 태어나기 이전의 산모의 뱃속에서부터의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론적으로 아기를 가진 임산부의 안전까지도 고려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아기를 가진 임산부가 안전벨트를 하여야 하냐는 논란이 있지만 반드시 임산부도 안전벨트를 하여야 한다고 또 다시 강조했다. 물론 볼보만의 특별한 임산부를 위한 안전벨트 시스템은 없다.

다만 임산부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임산부형 더미를 개발했고 이를 적용한 테스트에서 밝혀진 연구에 따르면, 안전벨트가 어깨부근에 정확히 매어져야하고 또 임산부의 배 아랫부분에 매어져야한다는 올바른 시트벨트 착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내용은 임산부 뿐아니라 성인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내용이다. 허리부분의 벨트는 복부가 아니라 그 밑부분에 착용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고시에 임산부의 태아에게 보다 적은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볼보자동차는 1970년부터 다양한 자동차의 추돌사고의 정보를 조사하기 시작하였고 이 조사를 통해 여러 지식이 축적됐다. 또한 여론조사를 통한 데이타도 수집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는 운전자들에 대한 데이타도 수집하고 운전하는 형태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런 주행데이타 수집을 통해 ‘Active Safety System’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볼보 자체의 데이타와 국제적으로 수집한 데이타를 통해서 보다 엄격한 기준들을 적용하고 이를 테스트한다. 테스트 이후에 이런 내용들을 볼보의 생산차량에 집약시킨다. “볼보XC90은 이런 기술들이 적용된 최고의 안전한 차량이다. 곧 출시할 S90과 V90에도 이런 기술들이 적용되었고 이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로타 연구원은 말했다.

“볼보가 개발한 여러 안전한 기술들도 중요하지만 이런 모여진 정보들을 교육시키고 전파하는 것 역시 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미나가 계획되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점을 우리가 반드시 이해해야하고 한사람 한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끌것이다”라고 로타 연구원은 세미나를 끝맺었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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