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

엑스타 슈퍼챌린지 1라운드 GDI 스프린터 경기에서 박진현이 폴 투 피니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총 12랩으로 펼쳐진 2016 엑스타 슈퍼챌린지 GDI 스프린터 경기에서 박진현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GDI 스프린터 경기는 시작과 함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났지만 선두를 끝까지 지켜 낸 박진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스타트와 함께 폴 포지션을 차지한 박진현(042RT)이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김대규(개인)가 따르면서 선두 경쟁은 시작됐다. 이와 달리 예선에서 3그리드를 차지했던 유준선(HSD 그리디)은 7위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지영선(모터타임)이 위치하면서 선두 싸움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1, 2, 3위를 경쟁하고 있는 드라이버들의 시간차이가 1초 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순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경기가 중반에 다가서고 있었지만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박진현은 2위에 포진한 김대규와 거리를 벌리지 못한 채 추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위에 위치한 지영선도 점점 거리를 좁히면서 2위 자리를 노리기 위해 공간을 살피는 듯한 움직임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7랩에 들어서면서 김대규는 앞선 박진현과 거리를 더욱 좁히기 시작했지만 미끄러운 노면은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김대규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여기에 앞서고 있는 박진현도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노면에서 간격을 넓히기에는 모험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기에 조심스러운 레이스를 운영해 가고 있었다.

9랩째, 2위를 달리던 김대규가 안쪽 코너를 잡으면서 추월을 시도해 앞으로 나섰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박진현이 다시 추월하면서 올 시즌 두 드라이버의 시즌 경쟁을 미리 보는 듯한 모습을 제시해 왔다. 여기에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세 명의 드라이버의 거리가 이제는 없어졌을 정도로 근접 경쟁이 진행돼 남은 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총 12랩 중 10랩을 넘어서자 경쟁은 더욱 바짝 다가서면서 치열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순위 싸움을 위해 기록을 단축했지만 노면이 추월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엑스타 슈퍼챌린지 GDI 클래스에서는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결승에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박진현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김대규와 지영선이 2,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면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