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신형 스포티지가 중국에서 발표됐다.
기아자동차는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0일 중국 충칭 엑스포센터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중국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 딜러 대표, 기자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11일 전했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스포티지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현지 특화 사양, 신규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 안전사양이 탑재돼 최고의 현지 전략 차종으로, 중국에서는 ‘KX5’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KX5는 1.6 터보GDI 및 2.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여러 안전장치 및 첨단 하이테크 사양이 제공된다. KX5에 적용된 다양한 사양들에는 중국 현지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최대한 반영됐다.
중국의 대기 오염 악화에 따라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됐고,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KX5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포함됐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스포티지’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여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또한, 구매세 50% 인하 정책의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KX5 1.6터보 GDI 모델은 7단 DCT가 기본 적용되었으며, 2.0누우 GDI 모델은 6단 자동 변속기가 신규 적용되었다.
KX5는 51%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되었으며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 안전 사양 적용으로 중국 C-NCAP 충돌 테스트 별 5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자동주차 보조시스템(SPAS), 핸즈프리 파워테일게이트,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보유했다.
기아차는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KX5를 연 평균 10만대 이상 판매함으로써 중국 SUV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젊고 트렌디한 성향을 가진 30대를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선정하고 출시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미디어 및 온라인 프리 런칭 마케팅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굽은 길, 터널, 고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중국 윈난성(云南省)에서 255개 매체 380여명의 기자를 초청한 가운데 ‘KX5 기자 시승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신차 발표 후에는 런칭 TV 광고, 중점 도심지 전시회, 딜러 및 심층 시승 행사 개최, 2016 베이징 모터쇼 전시, 5월 개봉 예정 영화인 X-MEN의 테마를 적용한 ‘X-CAR’ 제작 및 전시, AR(증강현실) 브로셔 제작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김견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가 중국 시장에서 도심형 SUV의 차세대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SUV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