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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맞은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100’로 미래의 백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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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은 100년 전 최초 사업 등록을 시작한 3월 7일을 기념해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BMW 그룹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BMW 그룹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다가올 미래의 100년을 바라볼 것“이라며, “미래의 이동수단은 사람들 일상의 모든 영역을 연결시켜 줄 것이며 미래의 기술들은 각자의 삶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발전될 것이다. BMW는 프리미엄 이동수단으로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30년 이후의 미래 이동성에 대해 “커넥티비티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BMW 그룹은 앞으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전환, 미래의 자동차가 인간이 원하는 바를 먼저 예상하고 개개인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향후 기존 BMW 헤르베르트 콴트 재단과 에버하르트 본 쿠엔하임 재단을 합병하고 재단의 전체 기금 역시 5,000만 유로 증가한 1억 유로에 달하는 한편, 매년 BMW 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BMW 그룹의 2016년 목표 기부금이 500만 유로가 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뮌헨 올림픽 홀에서 열린 BMW 그룹 100주년 공식 행사에서는 입체적인 멀티 미디어 쇼를 통해 BMW 그룹 역사의 주요 순간을 되짚어보고 BMW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100주년 기념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되었으며 특히 3만 3,000여명의 BMW 본사 직원들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이었던 알리안츠 아레나에 함께 모여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세계 BMW가 진출한 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BMW는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래 이동성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컨셉카인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100’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BMW 브랜드만의 고유한 디자인과 미래형 신소재를 갖춘 콘셉트카다.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은 미래의 세단 모델을 엿볼 수 있는 역동적인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 이 모델은 쿠페의 외관 실루엣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 더욱 넓은 구조의 운전석을 확보하였다.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 모델 개발을 위해 디자인 팀은 미래 트렌드와 기술 발전 가능성도 염두해두었지만, 동시에 과거의 디자인과 혁신 사례로부터 영감을 많이 얻었다.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수석은 “미래에는 운전자와 자동차 그리고 주변 환경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술들이 최대한 직관적이어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은 BMW 그룹이 미래를 어떻게 빚어내고자 하는 지를 보여줄 것이다.”라며 이번 콘셉트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은 주행모드를 운전자가 제어하는 부스트(Boost) 모드와 자동차 단독 제어식 주행 모드인 이즈(Ease) 모드를 지원한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차량 전체가 운전자에게 우선순위를 두며 주행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텔리전트 기능이 제공되며, 이즈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의 높낮이 조절, 헤드레스트 이동으로 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각각 주행모드 별 필요에 따라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어떤 모드에서든지 ‘컴패니언(Companion)’으로 불리우는 다양한 감각인지 센서와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운전 패턴 등을 지속적으로 학습, 운전자에 최적화된 상태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또한 이 모델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얼라이브 지오메트리(Alive Geometry)’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직관적인 신호를 통해 운전자의 생각을 미리 예측하고 자동차가 이에 먼저 대비하여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첨단 기능이다. 이를 통해 주행 중 위험사항을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자동차가 우선 위험 경로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운전자가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은 5월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를 연 이후 영국 런던 및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동하는 BMW 그룹 월드 투어를 떠나게 된다. 이번 투어를 통해 100주년 행사장에서 발표된 BMW 모델 외에도 MINI와 롤스로이스, BMW 모토라드의 비전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BMW 그룹은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BMW 벨트 ‘더블 콘(Double Cone)’에서는 3월 22일부터 미래 체험 전시회가 열리며, 추후 BMW 벨트에는 이번 월드 투어에서 선보인 차량들이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BMW 박물관에서 열리는 BMW 특별 전시회인 ‘BMW 마스터피스 100선’도 진행된다. 3월 10일부터 열리는 이 전시회는 BMW 그룹 100년 역사의 중요 이정표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특히, ‘BMW 328’, ‘BMW 507’ 및 ‘BMW Turbo’ 등의 전설적인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

BMW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도 성대하게 개최된다. ‘BMW 미래 100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축제는 BMW 벨트 및 본사를 비롯하여 뮌헨 올림픽 공원 부지 일대에서 열린다. 모든 축제 행사는 저녁마다 열리는 BMW 축제의 밤으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BMW 그룹은 100주년을 기념해 BMW 그룹의 역사뿐 아니라 에너지, 인구 변화, 글로벌화, 디지털화와 이동수단과 같은 주요 미래 이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총 13권의 100주년 기념 특별저서들도 출간한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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