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SM6를 공식 출시하고 출고를 시작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SM6를 3월 1일 공식 출시하고 2일부터 사전 계약 차량의 출고에 들어간다. SM6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1만1000대를 계약했다.
SM6는 국내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유럽 판매명인 탈리스만과 SM6 모두 플랫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함께 참여하였고, 특히 차량 설계와 세부 디자인은 중형 세단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은 르노삼성 기흥 연구소에서 작업을 담당했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SM6 전 모델에 고급 사양인 벨트타입 R-EPS,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LPG 모델 제외) 등을 기본 적용하고, 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18.5%로 올려 차체의 뒤틀림 강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췄다고 르노삼성차는 밝혔다.
실제 지난 2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 계약 결과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은 SM6 전 구매 연령대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30~40대 소비자들이 사전 계약에서 선택한 모델 중 SM6 최상위 모델인 SM6 TCe RE의 비중이 35%에 육박하는 것은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SM6 TCe RE는 최고 출력 190마력의 강력한 성능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장착해 동급 수입차 대비 높은 품질과 제원을 갖추고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SM6를 대표하는 이미지 모델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다양해 지고 까다로워 졌는데, 기존 중형차 모델은 시장 변화를 읽지 못 하고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SM6는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제조 공정 상의 품질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부흥하는 소비자들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SM6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SM6 2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고, 올 연말까지는 SM6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내수 시장에서 3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공식 출시 전부터 전국 188개 르노삼성 전시장에 SM6 전시차량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서 SM6가 그룹 주행하는 로드쇼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