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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벤츠, 변속기 착오 판매 후에 알았다

국토교통부가 벤츠 S350 디젤 판매를 중단시켰다.

국토부는 29일, 벤츠 S350 4개 모델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7단변속기 장착 모델을 판매한다고 신고했지만 실제 판매모델에는 9단 변속기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엔진 변속기 등이 교체될 경우 별도의 자기인증절차를 거친 뒤 국토부에 신고해야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이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다. 벤츠는 산업부와 환경부에도 연비와 배출가스 관련 신고도 해야했지만 이 과정도 지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판매 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프로세스 모니터링 과정에서 자동차자기인증의 내용과 다르게 수입된 자동차를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딜러사에 해당 모델의 판매 및 등록 중지를 통보하고 국토부 등 관련부처에 자발적으로 해당 사실을 알렸다는 입장을 알렸다.

7단 변속기로 인증받은 S 350에 9단 변속기가 장착된 것도 문제지만 이를 판매 후, 모니터링 과정에서야 알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사전에 이를 몰랐다는 것도, 혹은 알면서 판매했다는 것도 모두 문제라는 것.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제품 업그레이드에 따른 인증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해당 모델의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 중단된 차종은 2015년 12월 이후 생산된 S 350 d, S 350 d 4매틱, S 350 d 4매틱 L, S 350 d L 등 4개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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