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의 SM6가 사전계약 17일만인 26일, 계약건수 1만대를 넘기며 초반흥행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 프랑수아 프로보)는 SM6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계약 건수 1만1000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설 연휴와 주말을 제외한 17 영업일 만에 거둔 실적이다. SM6의 사전 계약은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했다.
전체 사전계약 물량 중 58%는 2.0 GDe모델이, 다음으로 TCe, LPe 모델 순으로 각각 30%, 12%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1만 대 계약중, 30대가 33%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주로 30~40대 젊은 계약자들이 많았지만 50~60대도 20%의 계약률을 보였다.
SM6는 S-Link 후륜 서스펜션과 8.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하여 스마트 폰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마치 차량 안에 태블릿PC가 장착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전 모델에 R-EPS,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 등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주력 모델인 2.0 GDe에는 엔트리 모델 PE부터 최고급 RE까지 모두 200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 1만1000대를 넘어선 것은 중형차 시장이 침체돼 있는 국내 상황에선 매우 이례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이라며 “SM6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폭발적인 고객 수요에 맞춰 부산공장의 제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공식 출고는 3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