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북미 시장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별도 브랜드 ‘사이언’이 13년 역사를 접고 토요타 브랜드로 통합된다.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3일, 미국 시장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언’ 브랜드를 폐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03년 미국의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도입한 지 13년만에 사이언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토요타 북미법인 CEO 짐 렌츠는 “사이언의 후퇴가 아니라 토요타의 도약”이라고 이번 결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이언은 2003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xA, xB를 출시하며 브랜드 출범을 알렸고 그해 1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2006년 17만 3,000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5만6,000대까지 실적이 줄어들었다. 브랜드 누적판매 대수는 109만 2,675대. iM과 iA의 경우 70% 고객이 생애 첫차로 사이언을 선택했고 50% 이상이 35세 이하였다고 토요타는 분석했다.
토요타는 올해 8월부터 론칭하는 2017년형 사이언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토요타 브랜드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FR-S, iA, iM이 사이언 뱃지를 떼고 토요타 라인업에 합류하게 되는 것. tC는 마지막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선보인 뒤 오는 8월 단종된다고 토요타는 밝혔다. 사이언 브랜드로 지난 LA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C-HR은 토요타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토요타는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