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급속 충전이 가능한 버스가 일본에서 도로 실증 시험에 나섰다.
와세다 대학과 도시바는 2월 1일부터 일본 가와사키시와 하네다 공항 주변 지역에서 WEB-3의 도로실증 시험을 시작했다. 일본 환경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전기버스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와세다대학과 도시바가 전기 버스의 가능성을 본격 점검하기 위해 도심 일부 구간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것.
와세다대학은 지난 2002년부터 전기버스 ‘WEB (Waseda Electric Bus)’ 개발에 나서 3세대 버전인 WEB-3 개발에 성공했다. WEB 시리즈는 최소한의 배터리를 탑재해 정해진 구간을 돌고 난 후 버스 터미널로 돌아오면 충전하는 방식으로 ‘단거리 주행, 고빈도 충전’을 컨셉으로 한다. 차의 무게와 초기 구입비용을 줄이고 버스의 실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를 최소화한 것이 WEB-3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 운용하게 될 ‘WEB-3’은 고빈도 충전 작업을 단시간에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도시바가 새로 개발 한 자계공명형 무선 충전장치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석에서 충전버튼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충전 과정의 편리성, CO2 삭감 효과,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비롯해 환경 개선 효과 등을 평가하게 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