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718 박스터를 오는 4월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
포르쉐는 박스터를 최초로 선보인지 20년만에, 새롭게 설계한 미드십 로드스터인 박스터를 발표했다. 새 모델들은 각각 718 박스터와 718 박스터 S로 명명됐다. 718 박스터는 보다 강력한 성능을 확보하고 연비 효율을 높였다. 포르쉐는 1950년대와 50년대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 및 르망(Le mans) 등의 전설적인 레이스를 휩쓴 포르쉐 718 미드엔진 스포츠카에 사용된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의 전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718 박스터 모델 시리즈의 핵심은 터보차저가 적용된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이다. 뉴 718 박스터는 2리터 엔진이 탑재되어 3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뉴 718 박스터 S의 경우 2.5리터 엔진으로, 350마력을 낸다. 718 박스터 S모델에는 터보차저에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를 적용하여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현재 포르쉐는 자동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가솔린 차량에 VTG를 적용한 제조사이며, 911 터보와 718 박스터 S 모델이 이에 해당된다. 신규 기술들을 통해, 뉴 718 박스터 모델들은 기존 박스터 모델에 비해 35마력을 상승시켰고, 나아가 13 퍼센트까지 연비를 향상시켰다.
엔진의 대대적인 변화와 더불어 섀시와 브레이크에도 큰 변경이 이뤄졌다. 새로운 섀시 튜닝과 더욱 강력해진 브레이크를 통해 뉴 718 박스터는 더욱 열정적이고 스포티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트렁크 덮개, 윈드스크린, 그리고 컨버터블 탑을 제외한 모든 파트이 디자인 수정을 거쳤다. 운전석에는 새로이 디자인된 대시 패널 프레임이 도입됐고, 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는 최신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다. PCM에는 선택 사양으로 내비게이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뉴 718 박스터 제너레이션의 출시는 포르쉐가 1960년대 말 이후 다시 한 번 자사의 스포츠카에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적용하겠다는 신호다. 터보차저 기술을 통해, 뉴 718 박스터 2리터 엔진은 최고 38.8kgm (종전에 비해 10.2kgm 증가)를 1,950~4,500 rpm 에서 발휘하며, 뉴 718 박스터 S 2.5리터 엔진은 최고 42.9kgm(종전에 비해 6.1kgm 증가)를 1,900~4,500 rpm에서 발휘한다.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적용된 뉴 718 박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전 모델에 비해 0.8초 단축된 4.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75 km/h이다. 뉴 718 박스터 S는 위와 동일한 장비를 적용했을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전 모델에 비해 0.6초 단축된 4.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85 km/h다. 또한, 포르쉐의 터보 컨셉은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운전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국내 시장에는 뉴 718 모델의 기본사양으로 PDK가 제공되며, 옵션으로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 가능하다.
뉴 718dms 더욱 넓고 남성적인 외관을 통해 윤곽을 보다 선명하게 했고, 차량 앞면의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새로운 터보 엔진의 컨셉을 나타내고 있다. 718 박스터의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 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통합형 LED 주간 주행등이 곡선을 이루고 있다. 신규 옵션으로 4-포인트 LED 주간 주행등을 선택할 수 있다.
측면에서도 718 박스터만의 개성이 나타난다. 기존 모델에서 탈피한 새로운 측면 날개와 사이드 실이 차체의 라인을 살리고, 측면 도어 핸들에는 리세스 커버를 없앴다. 더욱 커진 공기 흡입구는 차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718 박스터 S 모델부터는 뉴 19인치 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20인치 휠은 옵션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새롭게 디자인 된 718 박스터의 후면은 후미등 사이에 있는 포르쉐 뱃지와 강조선으로 인해 훨씬 넓어 보이며, 718 박스터에 새롭게 적용된 4-포인트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 3차원 후미등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신형 718 박스터는 주행 역학적 측면에서 기존 718 모델의 그것을 답습한다. 재조정된 섀시를 통해 코너링 퍼포먼스가 상승됐을 뿐 아니라, 전기 기계식 조향 시스템은 예전에 비해 10퍼센트 더욱 정확해졌다.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뉴 718 박스터는 그 어디에서도 더욱 빠르고 정확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추가 주문을 통한 선택 사양인 PASM은 718 박스터의 지상고를 10mm 낮춰준다. 718 박스터 S의 경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지상고를 20mm 낮춰주는 PASM 스포츠 섀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재조정된 액티브 섀시는 사용자에게 장거리 투어링에 필요한 안락함과 다이나믹한 스포츠에 필요한 단단함 사이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911 모델과 같이, 718 박스터에는 일반,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모드 중 하나의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PDK가 장착된 모델에는 모드 스위치 중앙에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이 추가된다. 모터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변속기 컨디션을 미리 조정해 엔진의 응답성과 PDK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718 박스터에는 신규 인스트루멘탈 패널 등의 요소가 추가된 차세대 PCM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나아가, 모바일폰 프레퍼레이션, 오디오 인터페이스, 그리고 110 와트 오디오 출력의 사운드 패키지 플러스가 추가적으로 PCM 에 도입됐다. PCM은 음성 내비게이션 컨트롤과 커넥트 플러스 모듈을 통해 인터넷 연결 기능이 도입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뉴 718 박스터는 4월 30일부터 유럽에서 출시되며, 뉴 718 박스터와 박스터S의 국내 출시 가격은 각각 부가세 포함 8,270만원, 9,870만원 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