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T 고성능 옵션

페라리가 8기통 엔진의 대표모델인 캘리포니아 T에 고성능 옵션 ‘핸들링 스페치알레’를 장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캘리포니아 T는 페라리의 전매특허인 접이식 하드톱과 2+ 시트 배치를 통해 실용성과 안락함을 갖춘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다.

핸들링 스페치알레 옵션은 캘리브레이션과 서스펜션 셋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마네티노의 스포츠 모드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운 댐퍼 세팅과 개선된 스프링을 포함한 맞춤형 서스펜션 계통의 업그레이드는 향상된 엔진 사운드와 함께 스포티한 주행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변속 프로그램은 스포츠 모드에서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하며 더 견고해진 스프링(프론트: 16%, 리어: 19%)은 상하/좌우 요동뿐만 아니라 롤링을 낮춰준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이러한 특징은 효율적인 차체 제어와 빠른 반응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SCM3 자기유동식 댐퍼(magnetorheological dampers)와 어떠한 주행 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는 주행안정장치(F1-Trac)를 통해 나타난다.

두 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새로운 배기 시스템은 캘리포니아 T의 스포티한 느낌을 키웠다. 이는 차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엔진의 회전수가 높아지면서 배기음도 함께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엔진은 물론, 기어박스 콘트롤 소프트웨어와 연계하여 개발된 배기 시스템은 스포티한 주행 중 성능 향상과 빠른 응답성 그리고 최적의 사운드를 동시에 실현시켰다. 이는 운전자가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것과 동시에 확실히 구별되는 배기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어떠한 주행상황과 속도에서도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핸들링 스페치알레

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는 캘리포니아 T의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과 리어 디퓨저 부분은 회색외장(matte Grigio Ferro Met)으로, 후방 펜스와 공기 흡입구는 무광 블랙으로 처리되었다. 특히 운전석에는 핸들링 스페치알레 옵션이 채택된 차량임을 표시하는 벳지가 달려있다.

‘핸들링 스페치알레’ 를 장착한 캘리포니아 T는 오는 3월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