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다카르랠리 정상에 올랐다.
스테판 피터한셀과 장-폴 코트레가 ‘2016 다카르 랠리’ 에서 최종 1위를 기록하며 푸조 토탈 팀은 26년 만에 다카르 랠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월 3일(현지 시각 기준)부터 시작된 이번 2016 다카르 랠리에서 푸조 토탈 팀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기준) 13구간 레이스 합산 결과 세 선수가 모두 TOP 10에 진입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푸조 토탈 팀의 스테판 피터한셀, 장-폴 코트레는 이번 대회 10구간 레이스부터 종합 1위에 오른 뒤 압도적인 드라이빙 실력을 선보이며 선두를 유지했고, 최종기록 45시간 22분 10초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미스터 다카르’라는 명성답게 스테판 피터한셀은 이번 우승으로 다카르 랠리 바이크와 자동차 부문 통산 12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한편 같은 팀 시릴 디프리/데이빗 카스테라는 최종 순위 7위, 세바스티앙 로브/다니엘 엘리나는 9위를 차지했다.
푸조 토탈 팀의 이번 2016 다카르 랠리 최종 우승은 1990년 대회 이후 26년 만의 우승이다. 남미에서 진행된 다카르 랠리 대회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 만에 이룬 쾌거다. 푸조 토탈 팀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며 줄곧 종합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총 6개의 레이스에서 1, 2위를 석권, 2개의 레이스에서 1, 2, 3위를 동시 석권하는 등 총 9개의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우승 팀으로 주목 받았다.
2016 다카르 랠리 우승자 스테판 피터한셀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최고의 어려움을 맞닥뜨린 날 깔끔하게 경기를 진행했고, 이 날 이후 여유롭게 남은 3일의 경기를 주도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피터한셀은 “처음 모터사이클로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후 언젠가는 푸조를 운전할 수 있기를 꿈꿨었다”며, “푸조 토탈 팀에 들어와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것은 나에게 엄청난 만족감을 준다”고 밝혔다.
보조 드라이버 장-폴 코트레는 “다카르 랠리 우승은 지난 2년간 고생해온 팀원 전원에게 있어서 아주 큰 보상이다”라며, “지난 시즌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1년간 연구한 결과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는 아주 대단한 결과”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푸조가 2016 다카르 랠리 대회에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푸조 대표 SUV 푸조 2008을 베이스로 제작된 ‘푸조 2008 DKR 16’로, 3.0L V6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이전 세대보다 10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프론트 및 리어 오버행을 줄이고, 서스펜션을 재설계해 바위와 모래 등 다양한 장애물로 이루어진 거친 오프로드 상황을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루프에는 은색 컬러를 입혀 섭씨 50도가 넘는 아르헨티나의 강렬한 햇빛을 반사하도록 설계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