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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의 뒷 편

전조등 어셈블리에 레이저로 마킹된 정보들. ‘2013년 7월 15일 01시 16분 15초’에 제작을 완료했다하고… 바-코드, 숫자, 영자로 표현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정리해놓았다. 아마도 다음 생산품은 몇 초 뒤 시간이 각인 되어있을 것이다.

충분한 출력의 레이저와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작은 거울들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레이저 마킹시스템’은 다양한 산업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부품 생산라인에 배치되는 커다란 장치는 생산관리시스템과 연동하여 매우 빠르게 오류없이, 각 부품별로 각기 다른 글자들을 각인한다. 이런 개별마킹이 가능한 시스템이 없다면 일일히 사람 손으로 스티커를 붙이고 펜으로 일련의 ID를 기입해야 한다. 개별ID 부여 관점에서 시스템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아무려나 이렇듯 생산단품 단위까지 면밀하게 정보관리를 할 수 있다함은 전체적인 품질관리의 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사진출처 : www.directindustry.com)

흔히 자동차산업을 언급할 때 자동차제작사, 부품회사, 생산모델들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쉽상인데 잠깐 눈을 돌려보면 은닉된 상태로 개입되는 타 산업분야 기술요소나 지원산업의 활동들이 아주 많이 있다.

어찌보면 자동차제작사는 식탁보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집어 올릴 때 나머지가 딸려오는 것과 같이 주변의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산업분야 특정 꼭지점에 있는 회사일 뿐이다. 식탁보가 크지않거나 잘 딸려오지않는다면 그 꼭지점은 별 것 아니게 된다. 즉, 자동차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보이는 후방산업의 수준이 내차의 품질을 결정짓는다.

 

박태수 motordicdas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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