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 역사 박물관이 인터넷에 문을 열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는 자동차산업 6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자동차산업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버자동차산업관’을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이버자동차산업관(www.cybercarmuseum.or.kr)은 사이버자동차역사박물관으로 서울모터쇼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회는 단국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변민주 교수)과 함께 2년동안 자동차 역사자료와 관련사진, 영상자료 등의 콘텐츠를 조사하고, 자동차산업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사이버자동차산업관을 만들었다.
사이버자동차산업관은 1903년 고종황제 어차와 1955년 최초의 시발자동차를 시작으로 한국자동차산업이 태동된 이후 오늘날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가가 되기까지의 발전과정을 담고 있다. 사이버자동차산업관은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업발전관, 시대별발전관, 역사스토리관, 문화생활관 등 총 4개의 테마관으로 구성하여 역사자료와 함께 주요 주제별로 전문가의 설명과 해설도 제공하고 있다.
‘산업발전관’은 미국 조셉켐벨(신화학자)의 12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자동차산업의 탄생에서부터 최근 자동차 스마트화에 이르기까지 12단계의 발전과정을 기록했다. ‘시대별발전관’은 1960년대 이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6단계로 나누어 정책제도, 기술개발, 생산모델, 사회문화 등 4개의 카테고리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역사관이다. 각 시대별 사진 갤러리도 함께 수록했다.
‘역사스토리관’은 한국자동차 발전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테마별로 정리한 공간이다. 국내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자동차’, 첫 국산차 고유모델 ‘포니’, 1960년대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 등이 소개된다. ‘문화생활관’은 자동차와 관련된 디자인, 광고, 감성 등 문화, 예술에 대해 전문가에게 듣는 자동차 이야기를 콘텐츠로 구성했다.
협회 김용근 회장은 “사이버자동차산업관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겨사를 기록하고 살펴보는 것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는 자동차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 육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