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11일 개막한 ‘2016 북미국제오토쇼(2016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미래 이동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 개선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웨어러블 기기 연구 등 다채로운 미래 혁신 기술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드자동차는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플랫폼인 포드패스를 통해, 이동성 자체에 대한 혁신을 선도한다.
오늘 4월 시작 예정인 포드패스는, 자동차 제작사와 소비자들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더 편리한 삶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패스는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 마켓플레이스: 파크위즈(ParkWhiz), 플라이트카(FlightCar) 등 전문 업체와의 제휴을 통해 차량을 제공하고 공유하며, 도착지의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미래 결제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지갑 지불 솔루션인 포드페이도 함께 선보인다.
-포드가이드: 포드패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실시간 라이브 챗을 통해 손쉽게 안내 및 제공 받을 수 있다. 무료 제공 서비스다.
– 포드허브: 포드가 제시하는 이동성의 현재 및 미래에 대한 최신 기술과 혁신을 확인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으로 올해 말 뉴욕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런던, 상하이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 설립될 예정이다.
– 포드패스 펄크스(FordPass Perks): 포드패스 사용자를 위한 로얄티 서비스로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등 제휴사를 통해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포드패스는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4월 미국과 캐나다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눈 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도 선보인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과 같은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도로가 눈으로 덮여있는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업계 최초로 이루어지며 보다 완전한 무인자동차 상용화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벨로다인 사의 LiDAR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 실시간으로 주변환경 및 자동차 이동방향을 3D 이미지로 그려낼 수 있는 3D 맵핑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도로 기울기, 커브길 고저차, 차선폭 등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로 만들며 GPS 위치 측정 데이터와 결합시켜 눈길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10년 넘게 무인 자동차 기술에 앞장서온 포드자동차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 하고자 M시티를 구현한 미시간대학교, 미국 최대 보험회사 스테이트팜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포드는 퓨전 하이브리드에 기반을 둔 ‘3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현재 운영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늘린 30여대의 차량을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및 미시간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포드자동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부로서, 미시건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리서치&이노베이션 센터 내 웨어러블 랩을 설립하고, 혁신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자동차와 IT 제품 간 연결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 등 새롭게 대두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포드의 연구는 딘순한 차량 및 교통정보 전달을 넘어, 운전자의 안전까지 보호하는 기술들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치, 심박수, 졸음 수치를 측정하여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Lane Keeping System),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BLIS: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등 포드자동차의 고유 안전 기술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등, 자동차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제공하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