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테슬라가 제주에 온다. 중국의 상해기차와 북경기차도 상용 전기차를 앞세워 제주도를 찾는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이밖에도 벤츠와 폭스바겐도 이 전시회에 처음 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막을 올리는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GM코리아, BMW, 닛산,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 기존 참가업체에 새로 참가하는 업체들이 가세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 참가하겠다며 지난해 전시회에 출품했던 중국의 BYD는 올해 참가 업체 리스트에서 빠졌다.

최근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테슬라는 전기차 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카 모델 S와 전기 SUV 모델 X를 판매중인 테슬라는 전기차엑스포에 이들 차종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S

테슬라의 전기차엑스포 참가는 국내 전기차 공모사업 참가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테슬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럴 경우 충전소 등의 전기차 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제주에서 첫발을 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슬라가 제주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참여할 수 없고, 배출가스가 아예 없는 100% 전기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엑스포의 기준으로 볼 때 벤츠는 B 클래스 일렉트릭 드라이브, 폭스바겐은 골프 블루 e모션을 각각 출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발 중인 차를 베일에 가린 채 전시했던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공개할 전망. 올해 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발표한 현대차는 100% 전기차 버전을 이번 전시회에서 첫 공개해 바람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참가했던 BYD가 빠지고 올해엔 상해기차와 북경기차가 상용전기차를 출품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전기차들이 속속 참가를 결정하면서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벌서부터 후끈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전세계적인 전기차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3회 국제전기차 엑스포는 오는 3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