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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옥 설계자로 건축가 김종성 선임

건축가 김종성씨가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설계를 맡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의 설계책임 건축가로 김종성(82) 건축가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다양한 기능과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인 점을 감안, 전체 부지의 건축 설계를 조율하고 일관된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포괄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원로 건축가 김종성 씨를 설계책임 건축가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GBC 부지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고려해 향후 전체 부지 건축 설계를 총괄하고, 일관된 디자인이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종성 씨는 세계 근대건축 4대 거장 중 한 명인 ‘미스 반 데어 로에’를 사사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서울 힐튼호텔, 종로 SK사옥, 서울시립 역사박물관, 서울대 박물관, 경주 우양미술관 등의 설계를 통해 한국 모더니즘 건축 발전을 이끌어 왔고, 그 공로로 지난 2014년 한국건축가협회가 대한민국 건축계의 노벨상을 목표로 제정한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종성 씨가 설계책임 건축가를 맡게 됨에 따라 GBC 프로젝트는 해외사가 독차지하는 초대형 건축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한국 건축가가 총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각 시설별 전문 설계사가 참여하는 GBC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이끌며 GBC를 모든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국가적 차원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성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설계책임 건축가 프로필
▷ 1935년 서울 生
▷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학 학사/석사
▷ 주요 경력
–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연구소 근무
–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학 조교수
–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학, Planning & Design 학장
– 서울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
– 現 서울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 명예대표
▷ 주요 작품
– 서울 힐튼호텔
– 경주 우양미술관(前 선재현대미술관)
– 서울 SK사옥
– 서울대학교 박물관
– 서울시립 역사박물관
▷ 주요 수상경력
– 1983 한국건축가협회상
– 1985 서울시 건축상 비주거부문 금상
– 1987/1988 서울시 건축상 은상
– 1989 IAKS Awards for Exemplary 금상
– 2000 한국건축가협회상
– 2014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KIA Gold Medal)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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