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자율주행에 성공한 델파이가 CES 2016에서 더욱 세련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델파이는 CES 2016을 통해 V2E(Vehicle-to-Everything) 역량을 추가 공개해 능동안전과 자율주행의 새로운 차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첨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장착한 델파이 자율주행 차량은 거리, 도로표지, 교통신호, 타 차량, 심지어 보행자와의 소통을 구현한다. 델파이의 CTO 제프 오웬스는 “교통사고가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능동안전, 센서 퓨전, 커넥티비티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의 컨버전스가 요구되는데, 델파이는 이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CES 2016에서 선보일 V2E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차량 대 차량: 인근에 위치한 모든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근접 차량이 갑작스럽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시점을 탐지해 낼 수 있다.
▲차량 대 보행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특수 칩을 활용함으로써 휴대폰을 사용하느라 교통흐름에 주의하지 않는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다.
▲차량 대 신호등: 근거리전용통신(DSRC)을 활용하여 라스베이거스 주변의 교통신호 상황을 파악하고 황색신호와 적신호를 예측할 수 있다.
▲사각지대: 거리가 특이한 각도로 교차하여 운전자가 마주 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을 관리한다.
▲승차 공유: 친구나 가족에게 운전자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승차 공유 요청이 가능하다.
델파이는 카메라, 레이더,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하는 첨단 시스템을 설계, 제작하고 있다.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2017 캐딜락 CTS 슈퍼크루즈 시스템에 V2V 기술을 장착할 계획이다. 또한 CES 2016에서 또 다른 업계 최초 기록으로 애프터마켓 V2V 유닛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V2V 기술이 장착된 모든 차량은 장착 시점과 무관하게 상호 소통이 가능해진다.
델파이는 또한 CES를 무대로 터치프리 콕핏과 3D 계기판 등을 포함한 일련의 최첨단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델파이의 터치프리 콕핏은 숨겨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여 눈의 움직임을 추적함으로써 운전자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탐지하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 지를 유추할 수 있다. 3D 계기판은 다층 그래픽 기술을 이용하여 고급스럽고 한층 개선된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