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아슬란을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쌍용차 티볼리와 인피니티 Q50은 우수상에 뽑혔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15일 서울 COEX에서 ‘2015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3개 자동차를 대상으로 상패를 수여했다.
국토부가 올해 평가한 자동차는 12차종(국산차 6, 수입차 6)으로 기아 쏘울EV, K5, 현대 그랜저HEV, 아슬란, 투싼, 쌍용 티볼리, 폭스바겐 폴로, 미니 미니쿠퍼, 아우디 A3, 포드 토러스, 인피니티 Q50, BMW X3 등이다. 4개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등급은 8개 차종, 2등급은 2개 차종, 3등급은 2개 차종으로 평가됐다.
현대 아슬란, 인피니티 Q50, 쌍용 티볼리,기아 K5·쏘울EV, 현대 투싼, BMW X3, 아우디 A3 등 8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미니 미니쿠퍼와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포함됐다. 포드 토러스와 폭스바겐 폴로는 3등급이다.
현대 아슬란, 인피니티 Q50은 사고 시 보행자 보호를 위한 보행자 능동안전장치(전개형후드)를 장착하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개형후드는 보행자와 충돌 시 차량의 후드를 상승시켜 보행자의 머리상해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올해부터 전 좌석으로 확대 평가한 좌석안전띠경고장치(SBR)의 경우, 현대 아슬란 및 아우디 A3가 성능요건을 만족하는 장치를 전 좌석에 장착하여 가점을 받았다. 또한, 평가대상 12차종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쌍용 티볼리가 우수상을 수상하여 가격 대비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폴로는 충돌안전성 분야 및 보행자안전성 분야 등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저조하여 종합점수에서 3등급을 받았고, 포드 토러스는 보행자안전성에서 2등급을 충족하지 못하여 종합평가 3등급의 결과를 얻었다.
미니쿠퍼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현대 그랜저HEV는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두 차종 모두 총점은 1등급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충돌․보행자안전성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이 분야 평가등급이 낮으면 총점이 높다 하더라도 해당 등급으로 강등‧조정하여 종합등급 산정한다는 기준 때문이다.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기아 쏘울EV(99.3점), 현대 아슬란(98.8점), 쌍용 티볼리(98.1점)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아 쏘울EV(99.3점)은 ‘13년 전항목 종합등급제 시행이후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현대 아슬란(84.7점), 인피니티 Q50(82.0점), 기아 쏘울EV(72.0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포드 토러스(42.7점)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항목 종합등급제 도입 초기 평균점수 57.0점(’13년) 대비 15.8% 증가한 66.0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도입초기 ’08년(28.7점) 대비 2배 이상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안전성 분야(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선 기아 K5, 현대 아슬란, 인피니티 Q50이 각각 95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친환경자동차인 기아 쏘울EV(69점), 현대 그랜저HEV(82점)는 제동밀림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유지보조장치 등 첨단 능동안전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평가항목에 반영하고,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점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