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서진오토모티브(대표: 남욱희)는 중국 2위의 동풍자동차그룹과 자동차 변속기 및 엔진부품 기술 수출을 위한 합자기업 설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진오토모티브는 동풍자동차그룹 내 부품 제조기업인 동풍실업유한공사와 50:50의 비율로 출자하여, 중국 후베이성 스얜시에 합자회사 ‘동풍(스얜)엔진부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서진은 합자회사를 통해 변속기 관련 부품과 기타 제품에 대한 설계ㆍ제조와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의향서에서 서진오토모티브는, 합자기업에 제공하는 클러치와 DMF(Dual Mass Flywheel) 및 플라이 휠 등 자동차 변속기 부품 제조 기술에 대해 기술료를 받기로 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정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서진은 생산품의 판매 이외에 추가적인 로열티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서진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에는 그 동안 회사가 꾸준히 개발해 왔던 수동변속기의 소음/진동을 저감시키는 DMF(Dual Mass Flywheel)의 첨단 기술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차세대 변속기인 DCT(Dual Clutch Transmission) 공동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거대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DMF(Dual Mass Flywheel)란, 기존의 SMF(Single Mass Flywheel)와는 다르게 이중의 플라이 휠 사이에 스프링 댐퍼(완충기)가 장착되어 있어 변속 시 클러치에 의한 비틀림 충격을 흡수해주어 주행 시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주는 변속기 부품이다. DCT(Dual Clutch Transmission)는 변속기의 연비와 가속성능,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동변속기를 자동화한 변속기로, 홀수단과 짝수단 2개의 클러치를 번갈아 작동시켜 변속시간은 감소시키고, 연비와 가속성능은 대폭 향상시킨 신개념의 변속기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