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경차 스파크가 풀모델체인지를 거친 지 5개월이 지났다. 더 넥스트 스파크로 이름 지어진 신형 스파크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탄탄한 성능, 탁월한 안전성으로 경차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차 티코로 시작해 대한민국 경차의 맥을 잇는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한국지엠이 주도한 GM의 글로벌 경차이기도 하다. 창원공장에서 만들어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팔린다. 국내외에서 정통 경차의 지위를 갖는 것. 더 넥스트 스파크의 7가지 매력 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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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균형 잡힌 디자인
더 넥스트 스파크는 예쁘다. 비결은 밸런스, 즉 균형이다. 경차지만 안정감 있는 비례를 통해 전체적인 비례를 살렸다. 작은 차지만 과장을 배격해 절제된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차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3,595×1,475×1,595mm 크기에 휠베이스는 2,385mm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넓히고 높이는 낮췄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크롬 베젤로 감싼 대형 안개등 등이 디자인 포인트다. 알로이휠은 최대 16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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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편안한 승차감의 근원, 파워 트레인
1.0 에코텍 엔진과 C-TECH 무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빚어낸다. GM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 라인업 중 하나인 신형 1.0리터 SGE 에코텍 엔진은 다운사이징한 3기통에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적용해 9kg을 감량했다. 여기에서 최대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kg.m의 힘이 나온다.
여기에 C-TECH 무단변속기의 정제된 주행 품질이 결합해 기대를 뛰어넘는 가속성능과 주행 안전성을 갖추게 됐다. 차세대 C-TECH는 무단변속기의 강점인 변속 충격 없는 부드러운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 상황에 따라 다이내믹 기어 변속모드를 지원해 파워풀하고 스포티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3 연비효율
더 넥스트 스파크의 복합연비는 14.8km/L. 5단 수동변속기 모델은 15.4km/L다. 연비가 좀 더 우수한 C 테크 에코 모델은 15.7km/L.

신형 스파크는 첨단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을 망라한 에코 모델을 동시에 시판한다. 스파크 에코 모델은 주행 중 정차 조건을 만나면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해 연료 소모를 막는 최신 스탑 & 스타트 테크놀로지와 차체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춘 프론트 에어댐, 에어로 스포일러를 적용했으며, 저 구름저항 타이어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에코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연비 15.7km/L)를 실현했으며, 특히 도심 도로에서의 연비가 탁월해 시티카의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경차 고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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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플레이
더 넥스트 스파크에선 애플 카플레이를 만날 수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국내 완성차 업계중 처음으로 스파크에 카플레이를 도입했다. 카플레이는 애플이 개발한 자동차용 IT 기술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내비게이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한다.
중대형차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카플레이지만 신형 스파크에선 이를 즐길 수 있다.
카플레이에 기반한 터치스크린과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리 음성 명령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운전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세대 마이링크 시스템이 탑재됐다. 후방카메라 기능,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시스템을 제어하고 7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스크린에 스마트폰처럼 아이콘을 배열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5 시티모드 조향시스템
시티 모드 스티어링은 시속 60km 이하의 도심 정체구간 주행이나 주차 시에 스티어링휠의 반발력을 최소화해 핸들이 가벼워진다. 쉽게 핸들을 돌릴 수 있어 피로를 줄이고 운전하기 편해진다.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기능이다. 손가락만으로도 스티어링 휠을 돌릴 수 있을 정도다. 속도가 빨라지면 적당한 무게감이 살아난다. 운전석 왼쪽에 있는 CITY라고 쓰여진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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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낌없이 적용한 안전장비
경차에는 과분한 전방충돌경고와 차선이탈 경고가 적용됐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경고(Forward Collision Alert),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사각 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 등 프리미엄 예방 안전 사양은 졸음운전이나 돌발 상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감지해 경고함으로써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4채널 ABS와 급제동 브레이크 답력 확보, 전복위험 제어 시스템을 통합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 기능까지 탑재했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신형 스파크는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밴을 제외한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7. 뒷걸음질 친 가격.
쉐보레는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신차 투입=가격 인상”이라는 공식을 깼다. 주력모델로 꼽히는 LT와 LT+의 경우 23만원과 9만원이 내렸다.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모델인 LTZ 트림은 가격 인상폭을 13만원으로 억제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