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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사장이 말하는 폭스바겐 디젤 파문 “특정 기술 배제는 곤란”

DSC01452“특정 기술이나 업체, 국가를 배제하지는 말아야 한다”

디미트리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사진>이 폭스바겐의 디젤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수입차협회가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연 협회설립 20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수입차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실라키스 사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독일 메이커들에 대한 불신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세계모든 자동차 회사 CEO들은 이 문제가 불미스럽고 업계에 악영향을 주는 사태임을 인정하고 동의한 바 있다”고 답하고 “특정 기술을 배제하거나 국가 혹은 업체를 배제하지는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엔진 기술이나 독일이라는 국가 혹은 독일의 특정 업체를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디젤 엔진 기술이 앞선 부분이 있다. 디젤엔진은 좋은 기술이다. 그 표준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관건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테스트 표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서 그는 “(연비측정이 이뤄지는) 실험실 기준은 도로주행 조건에 맞게 변해야한다. 폭스바겐이든 벤츠든 푸조든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거나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기준을 높이고 표준화해야한다. 변화는 점진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수입차협회가 향후 SUV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각 브랜드마다 성장 정도가 다르겠지만 (SUV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다른 견해를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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