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도로 이용자와 자동차간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V2X(Vehicle-to-X) 통신 기술을  국내에 소개했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는 25일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WLANp과 같은 근거리 통신을 이용한 V2X 기술을 소개했다.  차와 보행자간 위치 데이터를 주고받아 충돌을 방지하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개념이다.

V2X 기술이 장착된 차량은 스마트폰이나 무선응답기를 소지한 도로이용자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애드혹 통신(Ad-hoc Communication. WLANp) 표준을 기반으로 한 V2V(Vehicle-to-Vehicle)V2I(Vehicle-to-Infrastructure) 통신에서 자동차와 도로이용자간 통신인 V2X로 진화한 개념이다. 

애드혹 통신에 스마트폰을 통합하면 V2X를 이용해 자동차와의 통신이 가능해 진다. 최신 스마트폰은 이미 WLAN 통신이 가능하며, 통신 칩을 약간 변경하면 WLANp를 통해 차량과 V2X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콘티넨탈은 밝혔다

도로이용자의 위치와 이동경로 예측을 담은  V2X 메시지가 익명으로 차량에 전송되고 수신 메시지는 인증 과정을 거쳐 0.1초 이내에 처리된다. 자동차의 제어장치는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차량의 기계적 작동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한다. GPS에 기반한 보행자 위치 인식의 정확도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후의 설계는 상대적 위치 인식과 이동경로 예측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다른 내장 센서에서 수신한 데이터와의 데이터 융합은 어쩌면 브레이크를 밟기도 전에 적용될 것이다. 이로 인해 물체 인식과 분류를 확실히 개선할 수 있다300 ~ 500m 범위의 근거리 통신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은 대기 시간이 매우 짧다. 이는 차량 위치, 차량 기계적 작용, 브레이크 조작 등 안전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데 있어 필수 조건이다.

콘티넨탈 PSS(Passive Safety & Sensorics) 부문 책임자인 베른하르트 클룸프 박사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와 같은 도로이용자를 보호하는 것은 무사고 운전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고 말하고 근거리 통신은 여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라는 우리의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도록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50%가 자전거 이용자, 오토바이 운전자, 보행자와 같은 도로이용자라고 한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차량 탑승자가 사망한 사고 건수는 50%가 감소했다. OECD2014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도로이용자 관련 사망사고 건수는 30% 이하로 감소했다. 사망사고에 관한 한 자동차 탑승자가 차 밖의 도로 이용자들보다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다.

컨티넨탈은 V2X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고를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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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