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대회가 총 집결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지난 11. 7(토) ∼ 11. 8(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약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자동차 레이싱 뿐 아니라 카트, 모터사이클, 드래그레이스, 드리프트, 포뮬러, 코지 등 다양한 종목의 550여대 차량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였다. 연습 및 예선전이 개최되는 토요일은 가을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끄러운 노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기록을 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뜨거웠다. 결승전 시작전 그친 비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에 선수 관계자와 관람석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합하여 차종에 관계없이 마력수를 기준으로 참가 등급을 구분한 내구레이스는 33대의 차량이 동시에 서킷을 1시간 동안 질주하며 역동적인 스피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순간적인 가속력으로 400m를 11초 만에 주파하는 ‘드래그레이스’와 도로 위를 피겨스케이팅처럼 미끄러지는 묘기를 보여준 ‘드리프트’ 종목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모터스포츠의 묘미를 선사하였다.
그 밖에 K-POP 콘서트, 사생대회, 문화공연 등 부대행사와 더불어 모터스포츠와 함께하는 체험문화공간을 마련하여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경주장내 4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대회를 관람한 후 소형자동차 및 냉장고, 세탁기를 추첨 경품으로 제공하는 ‘스탬프투어’ 이벤트에 관심이 집중 되었으며, 그리드 & 피트 워크 행사를 통해 모터스포츠를 좀 더 가깝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대회 관계자 3천여 명뿐만 아니라 자동차 동호회 등 타 지역 관람객으로 경주장 인근 숙식업체는 때 아닌 성수기를 맞이하였다.
국내 체육시설 중 순수 설립목적으로 유일하게 운영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 영암 F1경주장은 올해 280일이 가동될 예정이며, 매주 개최되는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비롯한 기업임대, 자동차 성능테스트 및 동호회 행사로 매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