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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전무, BMW 말레이시아 사장에 전격 발탁

BMW 그룹 코리아의 한상윤 전무가 BMW 그룹 말레이시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한국인 최초의 BMW그룹 해외 법인장이다. 한상윤 전무는 2016년 1월 1일부터 BMW 말레이시아 사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BMW코리아 출신 해외 법인장 탄생은 지난 2월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예고한 바 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지난 2월 5일, 인천 영종도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독일 본사에서 열린 인사평가에서 한국 임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해외 지사장으로 임명될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말하고 “당장은 아니지만 수년 안에 BMW코리아 출신이 해외 지사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예고는 채 1년도 되지 않아 현실이 됐다.

한상윤 BMW 말레이시아 신임 사장은 BMW 코리아에서 마케팅, MINI 총괄, 세일즈 총괄 등을 두루 역임했다. BMW 입사 전에는 사브코리아와 한국지엠 등을 거쳤다. 자동차 사업의 모든 영역을 거치면서 실무 감각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김효준 사장의 발언 이후 유력한 1호 해외 법인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한상윤 신임 사장의 해외법인장 발령으로 2호, 3호 해외 법인장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독일 본사의 인사평가를 거쳐 해외 지사장 인재풀에 포함된 BMW코리아의 임원은 2~3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일부가 BMW의 해외지사장 발령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한 사장의 해외 발령으로 공석이 된 BMW코리아 세일즈 총괄에는 그동안 MINI 총괄을 담당했던 주양예 이사가 선임됐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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