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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모터스가 2017년부터 푸조 모터사이클 부문의 스쿠터를 수입판매한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푸조 본사 로비에 전시된 푸조 스쿠터.

한불모터스가 푸조 모터사이클을 2017년부터 국내 수입 판매한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의 관계자는 오는 2017년부터 푸조 스쿠터를 수입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PSA 모터사이클 부문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푸조의 모터사이클 수입을 타진해왔고 협의를 진행해 오는 2017년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것.

현재 푸조 모터사이클을 국내 수입 판매하는 유로바이크가 있지만 푸조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국내 판매를 끌어올리기를 원하고 있어 한불이 나서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유로바이크가 내년까지 푸조 모터사이클 사업을 이어가고, 2017년부터는 한불이 푸조 모터사이클 부문의 공식 파트너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푸조 모터사이클 부문은 190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심 이동용으로 사용하는 스쿠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다.
푸조 모터사이클은 120년 가깝게 명맥을 이어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사이클 생산업체다. 50cc부터 400cc의 스쿠터부터 엔진 자전거인 모페드 (moped)와 삼륜 스쿠터 메트로폴리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푸조의 모터사이클 부문 인수했다. 마힌드라그룹의 이륜차 사업 부문 ‘마힌드라 투 휠러스(Mahindra Two Wheelers)’가 PSA그룹의 푸조 모터사이클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주인이 된 것.

한불이 푸조 스쿠터의 수입 판매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도 큰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혼다와 BMW 등 수입 스쿠터 시장에 푸조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한편 시장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