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분기까지 353만대 판매 매출액 67조원 당기 순익 약 5조원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목) 서울 본사에서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53만 7,573대 ▲매출액 67조 1,940억 원(자동차 52조 6,441억 원, 금융 및 기타 14조 5,499억 원) ▲영업이익 4조 8,429억 원 ▲경상이익 6조 3,961억 원 ▲당기순이익 4조 9,79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에 대해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또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5년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53만 7,573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49만 7,867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303만 9,706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의 경우에는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67조 1,9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약세에 따른 해외공장의 수익성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포인트 높아진 79.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각종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8조 6,958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5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7% 감소한 4조 8,42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7.2%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 16.9% 감소한 6조 3,961억 원 및 4조 9,79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에는(7~9월) ▲판매 112만 1,796대 ▲매출액 23조 4,296억 원(자동차 18조 2,860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1,436억 원) ▲영업이익 1조 5,039 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하여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경제 부진이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및 중국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품질경영과 브랜드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 강화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의 결과, 제이디파워(J.D.Power)사의 신차 품질 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권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신형 투싼이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 및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유로 NCAP) 등 주요 조사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또한 인터브랜드社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13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품질은 물론 브랜드 등 여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 및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여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투싼 및 아반떼, 크레타 등의 신차 효과를 적극 활용하여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판매 증대 및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출시한 신차들에 대한 시장반응이 뜨겁고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된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동반성장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통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가치 증진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