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를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까.

세르지오 호샤 한국 지엠 사장은 “그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12일, 서울 강남 쿤트스할레에서 열린 ‘퍼팩트 블랙 에디션’ 4개 차종 출시행사에서 호샤 사장은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생산조직과 함께 부평2공장에서 임팔라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팔라는 지난 8월 11일 국내 공식 출시한 이후 9월말까지 1,876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 출시 당시 연간 2만대 규모는 돼야 국내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임팔라의 내수 판매 목표는 월 1,500대 수준. 국내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수출물량을 일부 확보한다면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계산이다. 판매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국내생산 가능성은 높아지는 셈이다. 호샤 사장의 발언은 이를 확인해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한편 한국지엠의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마크 코모 부사장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즉 “8월에 10%, 9월에 11% 내수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올해 1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한 블랙에디션과 관련해 한국지엠은 더 많은 차종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의 스티브 김 상무는 “퍼펙트 블랙 모델의 컬러가 현행모델과의 차이는 없으나 인테리어 색상 등에 액센트를 주고 블랙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입혔다. 젊고, 강하면서 엣지있는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한 모델이다. 고무적인 점은 스파크라는 경차에도 LED DLR 등 과감한 컨텐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컨텐트들을 다른 모델에도 계속해서 적용해 나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폭스바겐 사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젤 엔진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경쟁사 문제에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먼저 언급한 호샤 사장은 “쉐보레는 현재 여러가지 디젤 모델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을 위한 디젤 라인업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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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