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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태풍 뒤를 잇는 쌍용차의 순풍 3총사

티볼리 열풍을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 그리고 렉스턴W가 이어간다.

쌍용차가 티볼리를 앞세워 태풍처럼 시장을 몰아치는 한편,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W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 이후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티볼리는 물론 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W 등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티볼리가 태풍처럼 몰아치며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의 나머지 SUV들도 순풍을 만나는 형국. 태풍 티볼리 뒤에 부는 순풍인 셈이다.

쌍용차의 코란도는 현대차 쏘나타에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산 자동차 브랜드다.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로써 1983년 론칭 이후 32년간 약 60만대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됐다. 1974년 신진 지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코란도의 역사는 훨씬 더 길어진다. 코란도를 빼고는 한국 자동차 역사를 얘기할 수 없는 이유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Korando의 의미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 : Korean Can Do’라는 영문약자에서 탄생했다. 한국인 특유의 의지를 잘 반영한 Naming과 탁월한 내구성, 4WD 자동차라는 차별화로 Korando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풀모델 체인지를 거쳐 96년 출시한 뉴코란도는 4WD의 매커니즘을 한 단계 끌어올린 SUV였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내에서 4륜 구동 전환이 가능한 전자식 파트타임 4WD 시스템과 ABS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하였다.

2005년 단종된 뒤 6년간 코란도는 액티언에 바통을 넘기고 역사에서 사라진다.

코란도 C의 등장은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6년 만에 모노코크 타입의 도심형 SUV”로 만들어진 코란도 C20138,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뉴코란도 C로 진화한다.

뉴코란도C‘Urban Leisure Vehicle’로 컨셉을 새로 정립하고 시장을 파고들었다. 20129월부터 시작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이라는 체험형 마케팅이 큰 효과를 냈다. 드라이빙 스쿨과 스노우 캠핑 등 고객 참여형 아웃도어 이벤트를 매년 시행해 SUV 명가의 자리를 굳혔던 것.

코란도 탄생 31주년을 맞아 ‘I LUV(Leisure Utility Vehicle) Korando’를 슬로건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론칭했다. 본 캠페인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새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Korando의 깊은 뜻을 담고 있다. 2014I LUV Korando 자라섬 페스티벌을 통해서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레저 아이템들이 장착된 코란도 삼총사(C, Sports, Turismo)을 선보였고, 이미 단종된 Korando 모델들까지 전시함으로써 코란도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Off-road를 재연한 다양한 기물 체험 드라이빙을 통해 Korando가 진정한 Leisure Utility Vehicle임을 소비자들에게 증명했다.

쌍용자동차에서 Korando라는 브랜드는 이제 단일 차종의 브랜드를 넘어서 Umbrella Brand 역할을 하고 있다. Korando C, Korando Sports, Korando Turismo가 그에 속한다. 정통 SUV 이미지를 넘어 ‘Leisure Utility Vehicle’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Korando 브랜드는 지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뿌리는 로디우스다. 1세대 체어맨의 후륜구동 플랫폼이 기반이 된 로디우스는 20045신들의 산책이라는 슬로건으로 출시되었다.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상용 용도의 스타렉스와는 가격과 공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MPV의 원조 모델인 카니발이라는 강자가 프리미엄 MPV로서의 로디우스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20132,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무장한 SUV 스타일의 코란도 투리스모가 새롭고 당당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1년 코란도 C, 2012년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2013년 코란도 투리스모의 출시로 LUV (Leisure Utility Vehicle) 코란도 Master brand가 완성되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30년 전통에 빛나는 코란도(Korando)’와 이탈리아어로 관광, 여행(Tour, Travel)을 뜻하는 투리스모(Turismo)’를 조합인 코란도 투리스모는 참신하면서도 차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이었다.

11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공간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강조했으며,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를 슬로건으로 채택하였다.

로디우스와는 차원이 다른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MLV이다. SUV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동급RV 차량 중에서 유일하게 ‘4WD System’을 채택하여 눈•빗길, 험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장한다. LET 디젤 엔진은 고연비 및 NVH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국내의 다양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탁월한 출발 성능 및 추월 가속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저속 토크를 실현했다. 또한 체어맨과 동일한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장치를 적용하였으며, 노면의 충격을 다수의 링크로 분산,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해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투리스모와 레저 활동에 가장 어울리는 차량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新년新차 페스티벌스노 드라이빙 스쿨&오토 캠핑’, ‘Love 투리스모 페스티벌투리스모 4행시 및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등이 그것이다. 그 결과,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의 스타일, 세단의 안락함과 MPV의 활용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MLV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로디우스의 실패를 딛고 시장에서 비로소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

20159월 새롭게 태어난 New Power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LET 2.2 디젤 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다.렉스턴은 20019대한민국 1%’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태어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최고급 SUV였다.

렉스턴(REXTON)’왕가(王家)’를 뜻하는 ‘REX’품격또는 기조를 의미하는 영어 ‘TON(TONE)’의 합성어로 왕가의 품격을 상징한다. 이는 SUV 선도업체인 쌍용자동차의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고 SUV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인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당시로서는 유례없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렉스턴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쥬지아로의 작품이다.

 렉스턴은 출시 이듬해인 2002년에는 47,300대가 팔리며 국내 SUV 시장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는데 기여하였다. 경쟁 모델이었던 현대차 테라칸보다 11,000대나 많이 팔린 기록이다.몇 차례의 모델 변경을 거친 렉스턴은 20159, LET 2.2 디젤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로 재탄생한 뉴 파워 렉스턴W’로 렉스턴은 지난 15년 동안 이어온 대한민국 정통 프리미엄 SUV로서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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