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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3라운드, 10클래스 김중군 우승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3라운드 제네시스 쿠페 10과 20클래스 통합전이 6월 21일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뜨거운 선두 경쟁을 펼치던 결승 경기에서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의 2개 팀에서 총 6대가 참가한 가운데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 결승에서는 김중군이 폴 포지션으로 올라가게 됐으며, 그 뒤를 팀 동료인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이 따르게 됐다.

통합전 스타트가 김중군이 앞으로 나선 가운데 장현진과 최명길이 뒤를 따르고 있었지만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도 빠르게 따라 붙으면서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 뒤를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과 임채원(쏠라이트 인디고)도 간격을 잃지 않은 채 앞선 드라이버들을 쫓아가면서 레이스의 재미를 더하게 만들었다.

4랩부터 최명길이 페테스트랩을 보여주면서 장현진과 간격을 좁히기 시작하면서 선두인 김중군과의 거리도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5위에 위치한 김재현은 앞선 정회원과 거리가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F3 드라이버인 임채원도 아직은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레이스는 김중군이 선두를 유지한 채 장현진과 최명길이 순위를 이었고 그 뒤에서 정회원과 김재현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임채원은 거리가 점점 벌어지면서 투어링카 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6랩이 넘어서면서 최명길이 승부수를 던진 듯 장현진의 안쪽을 파고들기 시작했고, 직선에서 추월하는데 성공해 2위로 올라섰다.

18랩에 들어서면서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의 의무 피트 스탑이 진행됐고, 장현진이 가장 먼저 피트로 들어섰다. 그 사이에 최명길은 김중군의 뒤쪽으로 바짝 다가서면서 추월을 준비했다. 20랩째 김중군이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최명길이 선두로 나섰고, 21랩째 최명길이 피트 스탑을 진행했다. 최명길이 서킷으로 다시 진입하면서 김중군의 뒤쪽으로 들어서면서 후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트 스탑을 하기 직전 거리를 좁혀 놓았던 최명길은 피트 스탑 후 김중군과 거리가 많이 벌어지면서 새롭게 추격전을 펼쳐야만 했다. 이후 최명길은 점점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고, 27랩째에는 추월을 할 수 있는 거리까지 다 달았다. 하지만 후미그룹과 만난 김중군과 최명길의 20클래스 차량과 최명길이 접촉이 일어났고, 김중군은 그 만큼 시간을 벌면서 앞으로 달아났다.

1위 경쟁이 경기 종반에 다 달으면서 최명길은 김중군과 간격을 줄여 놓았고, 31랩째 들어서면서 인코너로 추월을 나가는 최명길을 커버하기 위한 김중군과 부딪혔다. 하지만 최명길은 이런 어려움을 견뎌내고 앞으로 나섰지만 다시 김중군에 추월을 내 주면서 이날 승부처가 되는 듯 했다. 이후, 최명길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면서 뒤 따라 오던 장현진에까지 자리를 내 주고 말았다.

또한, 최명길은 정회원의 추격을 받아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했고, 마지막랩까지도 긴장을 풀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마지막랩에서 정회원은 최명길을 추월하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올 때까지도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0.088 차이로 가까스로 포디움의 자리를 차지했다.

결국,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서는 김중군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장현진과 정회원이 차지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장현진이 레이스 중 김재현의 푸싱으로 패널티를 받아 순위가 밀려나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올 포디움을 놓치게 됐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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