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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3라운드가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된 가운데 RV 모델들이 펼치는 R-300 레이스 결승이 오후에 진행됐다. 경기에서 남윤식(팀GRBS)이 스타트와 함께 선두권 경쟁을 펼친 후 초반 1위로 나섰고,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통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을 통해 남윤식은 폴 포지션을 차지한 문은일(팀GRBS)과 원정민(팀 GHP)에 이어 3그리드에 위치하게 됐으며, 김범한(팀GRBS)과 손귀만(쌍용모터스 팀 코란도C) 등이 선두권 경쟁을 펼치게 됐다. 때문에 우승을 위해서는 초반 경쟁이 우승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총 20대가 참가한 R300 클래스 결승전 스타트가 진행되고 폴 포지션에 위치했던 문은일이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그 틈을 이용해 원정민과 남윤식은 물론 6그리드에 있던 김민성(팀 그리디)도 선두 경쟁에 나섰다. 또한, 김범한, 손귀만, 이선호(쌍용모터스 팀 코란도C)도 앞쪽으로 올라서면서 초반 경쟁이 뜨겁게 일어나면서 쉬운 레이스가 될 수 없음을 알렸다.

2랩부터 선두권으로 나선 원정민과 남윤식의 선두 자리를 놓고 추월 경쟁이 진행되기 시작했고, 중위권으로 밀려났던 문은일도 스피드를 높이면서 앞 차량들을 추월하고 있었다. 코너에서 공략을 연속으로 시도하던 남윤식은 3랩에 들어서기 전 코너에 진입하면서 인코너를 잡았고, 원정민에 앞서 탈출하는데 성공, 선두로 나서기 나섰다.

3랩에 들어서면서 문은일은 앞선 이선호를 추월해 순위를 올렸고, 김범한도 김민성을 추월해 순위를 상승시켰다. 여기에 선두로 나선 남윤식은 그 뒤를 쫓아오는 원정민의 추격전을 끝없이 막으면서 레이스를 이어가면서 쉽지 않은 접전을 펼쳤다.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던 김민성은 6랩째 스타트 사고로 이어졌던 부분에 대해 패널티를 받기 위해 피트로 들어섰고, 5위까지 올라섰던 문은일은 4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후 포디움에 들어서기 위한 문은일은 3위에 있는 손귀만과 거리를 좁히기 시작하면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보였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원정민은 남윤식의 좌우로 추월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남윤식은 완벽한 커버 플레이를 통해 선두를 지켜내고 있었다. 이와 함께 문은일은 3위와 2초 대까지 거리를 좁히면서 충분히 포디움 경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흐름은 경기 막판에 손귀만의 뒤쪽까지 따라 붙은 문은일이 추월에 성공하면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날 R-300 클래스는 남윤식이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뒤를 원정민과 함께 폴 포지션을 잡고 스타트에서 뒤쪽으로 밀렸던 문은일이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