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페스티벌오브스피드(이하 AFOS)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4라운드 결승이 17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날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됐다. 경기에서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캄룽 레이싱)가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경기를 싹쓸이 했다.
포르쉐 카레라컵 2라운드 결승은 총 28대가 참가해 스탠딩 스타트로 진행됐다. 예선을 통해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캄룽 레이싱)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그 뒤를 로웨로프 브루인스(이하 한국명 최명길, 팀 포르쉐 코리아), 니코 멘젤(PCC팀 스타채스), 크레이그 베어드(클리어워터 레이싱) 등이 포진하며, 초반부터 뜨거운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타트와 함께 출발을 못한 채 서킷에 서있는 차량을 비해 진행된 레이스카들은 1코너에 들어서면서 추돌이 일어났지만 레이스는 그대로 이어졌다. 힘겨운 스타트 속에서도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은 선두로 자리를 잡았으며, 최명길에 이어 크레이그 베어드가 앞선 니코 멘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랩에 들어서면서 최명길이 스핀을 했고, 크레이그 베어드와 니코 멘젤에 자리를 내주면서 4위로 초반 레이스를 진행하게 됐다.
여기에 중위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알리프 함단(알리프 함단 모터스포츠), 장 젠동(팀 포르쉐 홀딩), 로돌프 아빌라(팀 젭슨), 로 찰스 스카이엔젤(팀 욘다) 등도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4위로 떨어졌던 최명길은 3랩째 앞선 니코 멘젤을 추월하면서 3위로 올라섰고, 이후 2위 자리를 공략하게 시작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드라이버들의 간격은 조금 벌어진 상태이지만 남아 있는 랩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레이스로 보였다.
5랩에 들어서면서 최명길은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했으며, 1, 2위보다 빠른 기록으로 0.5초 차이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6랩째, 최명길은 앞선 크레이그 베어드를 추월하기 위한 레이스에 돌입한 듯 좌우로 공간을 살피기 시작했지만 앞선 드라이버들의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 또한,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알리프 함단과 장 젠동은 순위 경쟁을 이어가면서 레이스의 묘미를 즐겁게 만들었다.
선두권의 간격이 0.5초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8랩째에 들어섰고, 최명길은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할 시기에 왔다. 잠시 스피드를 줄였던 최명길은 2위인 크레이그 베어드의 공략을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간격은 더욱 줄어 들면서 마지막 랩에 돌입하게 됐다.
마지막랩에 들어선 최명길은 더욱 바짝 따라붙기 시작했고, 코너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쉽지 않은 듯 보였다. 포르쉐 카레라컵에 참가한 드라이버들의 노련미가 엿보인 레이스라고 할 만큼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선두권으로 인해 최명길은 끝까지 앞선 드라이버들을 추월하지 못한 채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야만 했다.
결국, 포르쉐 카레라컵 4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가 3라운드에 이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경기 싹쓸이를 했다. 그 뒤를 4그리드에서 출발한 크레이그 베어드와 최명길이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고, 3그리드에 위치했던 니코 멘젤은 4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최명길은 2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경기 중 스핀을 하면서 자리를 내주고 최종 3위로 경기를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다음 경기는 오는 6월 5~7일까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열린 3전에서도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캄룽 레이싱)가 경쟁자들에 앞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 더 드리프트가 폴 포지션에 위치했고, 그 뒤를 로웨로프 브루인스(이하 한국명 최명길, 팀 포르쉐 코리아)와 크레이그 베어드(클리어워터 레이싱)가 뒤를 이어 출발했다.
스타트가 진행되면서 반 더 드리프트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최명길과 크레이그 베어드, 니코 멘젤(PICC 팀 스타채스), 로돌프 아빌라(팀 젭슨) 등의 경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스타트에서 크레이그 베어드가 최명길에 한발 앞서 나가면서 2위 자리로 나섰고, 최명길이 바짝 뒤에 따라 붙어 레이스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선두인 반 더 드리프트는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라이버들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점점 간격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선수들도 서킷에 모두 적응한 듯 순위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면서 원메이크 레이스의 묘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8랩째, 여전히 반 더 드리프트가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크레이그 베어드를 추월하기 위한 최명길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서로간에 추돌의 위기까지 가기도 했다. 이후 다시 자리를 잡은 크레이그 베어드, 하지만 여전히 크레이그 베어드과의 거리는 0.5초로 한 순간 실수가 레이스를 판가름할 수 있을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마지막랩에 들어서면서 2위 자리를 놓고 진행되는 추격전은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최명길은 끝까지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려는 듯 추월 경쟁의 스피드를 줄이지 않았다. 하지만 10랩은 짧게 만 느껴졌고 간발의 차이로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한 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와 달리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반 더 드리프트는 2위권과 거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공동취재 = 한국모터스포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