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페스티벌오브스피드(이하 AFOS)와 함께하고 있는 GT 아시아 2라운드 결승이 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된 가운데 페라리 애스턴마틴 밴티지 V12 GT3로 출전한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 델리 오영과 조나단 벤터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60분간 진행되는 GT 아시아 레이스 스타트가 진행되면서 폴 포지션에 위치한 델리 오영과 조나단 벤터조의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애스턴마틴 밴티지 V12 GT3)이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라운드 2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2라운드 우승 후보로 자리잡았던 제임스 칼라도와 목 웽 순의 클리어 워터레이싱(페라리 F-458 GT3)팀은 차량 스핀으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레이스는 델리 오영과 조나단 벤터조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1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던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BBT, 페라리 F-458 GT3)가 2초대로 추격전을 펼쳐나갔다. 그 뒤를 애들리 퐁과 케이타 사와조(벤틀리 컨티넨탈 GT3, 벤틀리 컨티넨탈 GT3 앱솔루트팀)가 3위로 나서면서 레이스 초반 경쟁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GT 아시아는 중간에 드라이버 교체와 함께 정해진 시간 동안 가장 많은 랩을 주행한 차량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체 시점이 레이스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라운드 결승에서는 12랩째부터 본격적으로 드라이버 교체가 진행됐으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던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는 13랩째, 선두인 델리 오영과 조나단 벤터조는 14랩째 드라이버 체인지를 통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드라이버 교체를 빠르게 진행한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의 팀 플레이로 인해 경기는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에 12초 이상 앞으로 나서게 됐다. 여기에 스타트 후 중간 그룹에 속해 있던 애들리 퐁과 케이타 사와조는 드라이버 교체를 통해 앞선 리차드 라이온과 프랭크 유조(애스턴마틴 밴티지 V12 GT3,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두 팀간의 간격은 줄어 들지 않은 채 경기가 불안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24랩째, 시간은 10여분이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드라이버들은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선두인 델리 오영과 조나단 벤터조는 2위에 포진하고 있는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에 12초 이상을 앞서면서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애들리 퐁과 케이타 사와조도 추월 후 거리를 벌리면서 순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차드 라이온과 프랭크 유조는 나오키 요코미조와 바이옴 바이아키디조(페라리 F-458 GT3, 싱아 모터스포츠팀), 그리고 크레이그 베어드와 리차드 위(페라리 F-458 GT3, 클리어워터 레이싱)에 연속으로 추월 당하면서 6위 자리를 머물고 있었다. 특히, 추월을 진행한 두 팀은 1초대 경쟁을 펼치면서 레이스를 이어가기 시작했고, 앞선 팀에게도 근접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60분의 경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팀과 드라이버들에게 부족한 시간인 듯 28랩을 돌아나가면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결국, GT 아시아 3라운드 결승에서는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 델리 오영과 조나단 벤터조가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와 애들리 퐁과 케이타 사와조가 한국 경기 포디움에 올랐다.
이에 앞서 전날 진행된 AFOS GT 아시아 1라운드 결승에서는 드라이버 체인지 후 빠른 스피드로 레이스를 펼친 데이비드 리조와 안토니 류 슈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제임스 칼라도와 목 웽 순조와 리차드 라이온과 프랭크 유조가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한편, AFOS GT 아시아 레이스에는 맥라렌 650S GT3, 페라리 458 GT3, 애스턴마틴 밴티지 V12 GT,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FL GT3, 아우디 R8 LMS CUP, 벤틀리 컨티넨탈 GT3 등 16 여대의 차량이 참가했다.
공동취재 = 한국모터스포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