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17, 18일 치러진 2015 CJ 슈퍼레이스 2차전에서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 2위를 기록했던 이데 유기는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앞으로 치고 나가며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1차전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2위는 아트라스 BX의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차지했다.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베르그마이스터는 경기 후반까지 이데 유기와 치열한 경쟁을 펼쳣지만 이데 유기의 공격적인 레이스에 선두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3위에는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날 치뤄진 예선전부터 이어진 비는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로 줄곧 작용했다. 또한 비로 인한 변수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두 타이어 업계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실제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은 한결 같이 경기 내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한 비와 이로 인한 웨트 타이어의 컨디션 저하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경기 초반 줄기차게 내렸던 비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이 때문에 타이어 컨디션이 저하되며 순위가 바뀌는 변수로 작용했다. 타이어 컨디션 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예선전 1위로 출발했던 아트라스 BX의 조항우였다. 경기 중반까지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조항우는 한 때 하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4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공동취재 = 한국모터스포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