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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와 볼트, 전기차 시장 넓힌다

트위지와 볼트가 내년 국내 시장 도입을 예고했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를, 한국지엠은 2세대 신형 볼트를 예고했다. 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서다. 한국지엠은 “2006에 볼트를 도입할 것임을 명확히 했고 르노삼성차는 트위지의 국내 도입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해당 부처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늦어도 내년에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트위지와 볼트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트위지는 도심 이동에 최적화한 초소형 전기차라는 점에서, 볼트는 주행가능 거리가 크게 늘어난 레인지 익스텐션 전기차라는 점에서 기존 전기차와는 차별화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늘어나는 셈이다.

 트위지는 프랑스 르노가 생산하는 초소형 4륜 전기차다. 길이 2,338 mm, 너비 1,234mm, 높이 1,454mm의 크기로 스마트보다도 작은 크기다. 차 무게는 690kg으로 상위 트림의 경우 17마력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고속도 시속 80km의 성능을 갖는다.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이다.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이 엔진은 충전용 발전기 역할을 한다.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엔진이 전기를 발전해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엔진이 차량의 동력을 직접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고 결과적으로 주행거리를 크게 늘리는 방식이다.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를 달릴 수 있어 기존 150km 안팎의 주행거리에 머무는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했다.

 트위지와 볼트의 성패는 판매가격과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트위지는 프랑스에서 7,240유로(870만원)~8,740유로(1,053만원)의 가격대로 팔린다. 볼트는 1세대 모델이 34,345달러(3,7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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