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하고 중국 광저우의 합작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토요타자동차는 15일 멕시코에 소형 승용차를 생산하는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고 중국 광저우에 있는 합작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2013 년 이후 신공장 건설을 미뤄왔다. 토요타의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멕시코와 중국에 경쟁력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

멕시코 신공장은 약 1,200억 엔을 들여 과나후아토주에 건설하고 2019 년부터 ‘코롤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 신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20 만대. 캐나다와 미국 미시시피에서 코롤라를 생산하중인 토요타는 캐나다에서의 생산 물량을 멕시코 신공장으로 이관키로했다. 캐나다 공장에서는 새로운 중형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토요타는 멕시코 신공장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새 공장은 소형차종 생산에 최적화한 라인과 소형 도장 부스 등을 갖춰 초기 투자를 크게 줄였다.

중국에서는 광저우 시내에 있는 합작공장에 제3라인을 신설한다. 투자액은 525억 엔으로, 생산 능력은 연간 10 만대 규모다. 토요타는 기존 제1, 제2 생산라인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고 여기에서 생기는 여유 인력을 3공장으로 투입해 신규 고용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장의 생산능력은 증가하지만 추가 인력 투입은 없는 만큼 경쟁력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토요타는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현재 전세계 공장 가동률이 90% 이상에 이르고 일부 공장은 풀 가동하고 있는만큼 멕시코 공장 신설과 중국 공장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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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