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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입차’ 끊임없이 곁눈질 하는 수입차 오너들

국산차 보유자는 차에 불만이 있을 때 다른 차를 찾는 반면 수입차 보유자는 만족해도 다른 수입차를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시장조사 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의 2014년도 연례 자동차기획조사에서

국산차 보유자의 만족도와 수입차 보유자의 만족도는 큰 차이가 있었다. 국산은 ‘만족’ 38%, ‘중립’ 38%, ‘불만’ 24%인 반면, 수입은 각각 52%, 32%, 16%로 수입차 보유자 만족도가 높았다. 수입차는 과반수(52%)가 만족해 국산과 14%p의 차이를 보였다.  ‘불만’은 국산 24%, 수입 16%로 국산이 8%p 더 많았다.

국산차 보유자와 수입차 보유자는 구입의향에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국산은 47%가 같은 브랜드를 다시 사겠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수입차 보유자는 27%만이 재구입 의향을 보이고, 60%는 다른 수입차를 사겠다고 했다. 수입차 보유자들은 만족도가 높지만 다른 수입차를 원한다는 의미다.

국산차 보유자는 만족도가 높으면 재구입, 낮으면 이동 의향이 컸다. 만족도가 낮아지면 재구입 의향은 급격히 떨어졌다. 만족하는 경우 64%였던 재구입의향이 불만집단의 경우 24%로 폭락했다. 다른 국산브랜드 구입(23%p)과 수입차 구입(18%p)이 크게 증가해, 동일 브랜드 재구입을 앞섰다. 이는 국산차의 경우 회사에 대한 종합만족도에서의 불만은 엄청난 기회손실로 이어짐을 보여준다.

수입차 보유자는 국산과 크게 달랐다. 전반적으로 수입차 재구입의향이 높았으며, 불만인 경우에도 국산으로 넘어가겠다는 답이 13%에 그쳤다. 만족하는 경우에도 과반수(55%)가 다른 브랜드의 수입차를 구입하겠다고 했으며, 동일 브랜드를 재구입하겠다는 답은 35%에 그쳤다.

이는 수입차 보유자는 만족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다른 수입차를 곁눈질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만족도가 낮아도 별 타격을 입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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