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은 제2회 국제전기차 엑스포가 15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6일 개막한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는 해외 및 도외 관람객 1만3,000여 명을 포함해 7만2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10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월 15일 막을 내렸다. 하루 평균 7,135명이 찾았고 3월 1일에는 가장 많은  1만 5,163명이 전시장을 관람했다.

이번 전기차 엑스포는 국내외 전기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제주를 찾아 전시회와 제주도의 전기차 정책을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주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 등 정부인사와 국회 최봉홍․심재철․이원욱․권은희 국회의원, 김종현 LG 화학 부사장, 박규호 한국전력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전기차 보급정책을 공유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뱅상 카레 르노그룹 사장, 알버트 람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CEO,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다케히코 키쿠치 닛산코리아 사장,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한국 CEO, 짱 펑타이 WINA Chairman,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 류 쉬에량 BYD 본부장 등 전기차 제작사 기업 대표들과 로버트 밥 카텔 뉴욕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필립 크리스트 OECD 국제교통포럼 국장, 야코브 샤마쉬 스토니부룩대학교 경제개발 부총장 등도 전기차 엑스포를 찾았다.

이번 엑스포에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기, 인프라 등 전기차 관련 전후방 산업군에서 73개의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명실상부한 전기차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를 비롯한 일본, 중국, 덴마크, 부탄, 남아공,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225명․24억원에 대한 투자 상담이 이루어졌고, 이중 3개 업체에서는 5,500만 원의 계약이 실제 이루어졌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이밖에 비즈니스 MOU도 8건이 체결되고 앞으로 2건이 더 체결될 예정이다.

3월 9일부터 5일간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전기차 기업체, 전문가, 관련 기관, 학생, 관람객 등 다양한 계층에서 1,360여명이 참여했다. 전기차 기업 관련자 및 전문가 등 144명이 참여하여 5개 트랙, 16개 세션, 88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져 향후 국제 표준 및 전기차 산업발전방안 등이 논의됐고 산학연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 등 8개 기관·기업 간의 ‘전기자동차 유료충전서비스사업’에 관한 MOU 체결을 비롯하여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간 업무협약, 에너지신문, 한국표준협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 간 국내 전기차 표준화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협력 도모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협력 체계 유지를 위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간 업무협약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성사되었다.

전시회와 컨퍼런스 이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만여 명이 참여한 전기차 시승회를 비롯한 전기자전거 시승회, 조립자동차 완구만들기, 어린이 미니전기차 체험,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행사 기간 중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처음 열린 전기차컨셉디자인어워드는 전국 6개 대학 31개 팀이 실력을 겨룬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지현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번 엑스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제3회 전시회를 더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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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